비건 美대북대표 오늘 방한…“내년 2~3월 정세 큰 영향”

입력 2018.12.19 (12:11) 수정 2018.12.19 (1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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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맡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비핵화와 남북 협력사업 논의를 위해 오늘 방한합니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내년 2~3월이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19일) 한국을 찾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내일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모레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오는 26일 열리는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과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 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비건 대표는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불발된 배경에 대한 한미간 인식을 공유하고, 내년 1∼2월로 추진되고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서도 우리 측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내년 2~3월까지 비핵화 협상이 본격 궤도에 오르느냐가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2020년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내년에는 경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내년 2월 민주당이 하원 장악한 새로운 의회가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내년 신년사에 대해 계속해서 비핵화 협상을 해나가고 남북관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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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비건 美대북대표 오늘 방한…“내년 2~3월 정세 큰 영향”
    • 입력 2018-12-19 12:12:31
    • 수정2018-12-19 15: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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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대북 실무협상을 맡고 있는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비핵화와 남북 협력사업 논의를 위해 오늘 방한합니다.

한편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내년 2~3월이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치는 시기라고 진단했습니다.

김영은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미 비핵화 협상이 교착 상태에 빠진 가운데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19일) 한국을 찾습니다.

비건 대표는 오늘 오후 인천공항을 통해 입국한 뒤 내일은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북핵 수석대표 협의에서 비핵화 협상의 돌파구를 마련할 방안 등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모레 한미 워킹그룹 회의에서는 오는 26일 열리는 철도·도로 연결 착공식과 이산가족 화상상봉 등 남북 협력사업의 제재 면제 여부에 대한 협의가 이뤄질 전망입니다.

비건 대표는 또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연내 서울 답방이 불발된 배경에 대한 한미간 인식을 공유하고, 내년 1∼2월로 추진되고 있는 2차 북미 정상회담 등에 대해서도 우리 측과 논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런 가운데 조명균 통일부 장관은 내년 2~3월까지 비핵화 협상이 본격 궤도에 오르느냐가 한반도 정세에 큰 영향을 미칠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북한이 2020년 당 창건 75주년을 앞두고 내년에는 경제 성과를 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미국에서는 내년 2월 민주당이 하원 장악한 새로운 의회가 활동을 시작하기 때문이라는 겁니다.

이와 관련해 정부 고위 당국자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내년 신년사에 대해 계속해서 비핵화 협상을 해나가고 남북관계를 유지하는 방향으로 나올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KBS 뉴스 김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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