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성현·박인비·김효주, 2018 LPGA투어 ‘최고 연장 승부’에 선정

입력 2018.12.19 (16:12) 수정 2018.12.19 (1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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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처:LPGA

L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8시즌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한 '연장전 승부' 4개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박성현과 유소연, 박인비와 김효주 등 한국 선수 4명이 등장했다. 나머지 한 개도 한국계 교포 선수들이다.


1. 박인비 vs 린드베리 ... 1박 2일 8차 연장 혈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와 스웨덴의 린드베리는 1박 2일간의 연장 혈투를 펼쳤다.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마친 박인비와 린드베리, 제니퍼 송이 연장전에 돌입했고, 3차 연장전에서 제니퍼 송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그리고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4차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일몰로 중단됐다.

다음날 재개된 연장전, 1박 2일간의 대접전은 8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린드베리가 먼저 버디를 잡아냈고 박인비는 버디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린드베리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2. 박성현 VS 유소연...한국 선수끼리 맞대결

박성현이 LPGA투어 통산 메이저 2승째를 올린 대회이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박성현과 유소연, 일본의 하타오카가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1차 연장전에서 일본의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한 가운데 박성현은 2차 연장전에서 3m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유소연을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유난히 기복이 심했던 박성현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3. 리디아 고 vs 이민지 ... 연장전서 이글로 우승

메디힐 챔피언십 4라운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호주 교포 이민지가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5)에서 연장 전에 나선 리디아 고가 두 번째 샷을 핀 1m 가까이 붙이며 이글 기회를 잡았다.

이민지가 버디를 기록한 가운데 리디아 고가 이글에 성공하며 21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15승째다.


4. 김효주 VS 쭈타누깐...김효주, 아쉬운 준우승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 4라운드, 김효주가 선두 쭈타누깐에 7타 차의 열세를 극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US오픈은 2홀씩 연장 승부를 펼치는데 1차 연장에서 김효주가 버디와 보기, 쭈타누깐이 파,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2차 연장전, 나란히 파를 기록한 두 선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쭈타누깐이 파, 김효주가 보기를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김효주는 아쉽게 준우승을, 쭈타누깐은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과 유소연, 박인비와 김효주 등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최고의 연장 승부를 연출하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힘을 보여줬다.

세계 1위 쭈타누깐의 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쭈타누깐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내년 LPGA 투어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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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성현·박인비·김효주, 2018 LPGA투어 ‘최고 연장 승부’에 선정
    • 입력 2018-12-19 16:12:19
    • 수정2018-12-19 16:13:11
    취재K
▲ 출처:LPGA

LPGA 투어는 홈페이지를 통해 2018시즌 최고의 명장면을 연출한 '연장전 승부' 4개를 소개했다. 이 가운데 박성현과 유소연, 박인비와 김효주 등 한국 선수 4명이 등장했다. 나머지 한 개도 한국계 교포 선수들이다.


1. 박인비 vs 린드베리 ... 1박 2일 8차 연장 혈투

시즌 첫 메이저 대회인 ANA 인스퍼레이션에서 박인비와 스웨덴의 린드베리는 1박 2일간의 연장 혈투를 펼쳤다.

공동 1위로 4라운드를 마친 박인비와 린드베리, 제니퍼 송이 연장전에 돌입했고, 3차 연장전에서 제니퍼 송이 가장 먼저 탈락했다. 그리고 박인비와 린드베리는 4차 연장전까지 승부를 가리지 못한 채 일몰로 중단됐다.

다음날 재개된 연장전, 1박 2일간의 대접전은 8차 연장전에서 갈렸다. 린드베리가 먼저 버디를 잡아냈고 박인비는 버디퍼트를 놓치며 아쉽게 우승컵을 놓쳤다. 린드베리는 생애 첫 메이저 우승을 차지했다.

2. 박성현 VS 유소연...한국 선수끼리 맞대결

박성현이 LPGA투어 통산 메이저 2승째를 올린 대회이다. KPMG 여자 PGA 챔피언십 대회 마지막 날 박성현과 유소연, 일본의 하타오카가 공동 1위로 연장전에 들어갔다.

1차 연장전에서 일본의 하타오카가 먼저 탈락한 가운데 박성현은 2차 연장전에서 3m 버디퍼트에 성공하며 유소연을 제치고 우승했다. 올해 유난히 기복이 심했던 박성현은 우승을 확정 지은 후 감격의 눈물을 흘렸다.


3. 리디아 고 vs 이민지 ... 연장전서 이글로 우승

메디힐 챔피언십 4라운드 뉴질랜드 교포 리디아 고와 호주 교포 이민지가 연장 승부를 펼쳤다. 18번 홀(파5)에서 연장 전에 나선 리디아 고가 두 번째 샷을 핀 1m 가까이 붙이며 이글 기회를 잡았다.

이민지가 버디를 기록한 가운데 리디아 고가 이글에 성공하며 21개월 만에 정상에 올랐다. LPGA투어 통산 15승째다.


4. 김효주 VS 쭈타누깐...김효주, 아쉬운 준우승

메이저대회인 US여자오픈 골프 4라운드, 김효주가 선두 쭈타누깐에 7타 차의 열세를 극복하며 극적으로 승부를 연장으로 끌고 갔다. US오픈은 2홀씩 연장 승부를 펼치는데 1차 연장에서 김효주가 버디와 보기, 쭈타누깐이 파, 파를 기록해 승부를 가리지 못했다.

그리고 다시 2차 연장전, 나란히 파를 기록한 두 선수는 마지막 18번 홀에서 쭈타누깐이 파, 김효주가 보기를 기록하며 희비가 엇갈렸다. 김효주는 아쉽게 준우승을, 쭈타누깐은 정상에 올랐다.

박성현과 유소연, 박인비와 김효주 등 한국 선수들이 LPGA 투어 최고의 연장 승부를 연출하면서 한국 여자골프의 힘을 보여줬다.

세계 1위 쭈타누깐의 독주 체제가 예상되는 가운데 한국 여자골프 선수들이 쭈타누깐의 바람을 잠재울 수 있을지가 내년 LPGA 투어의 최대 관심사로 떠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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