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하남·인천·과천에 3기 신도시…‘자족 도시’로 꾸린다

입력 2018.12.19 (21:12) 수정 2018.12.19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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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19일)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신도시보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4개 지역인데, 신도시와 중소규모 택지를 포함해 모두 15만 5천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선정한 '3기 신도시' 4곳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입니다.

서울과의 근접성이 가장 많이 고려됐습니다.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2km 이내로 5km 떨어진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보다 가깝습니다.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으로 이뤄진 대규모 택지에, 12만 2천 호의 주택을 공급합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좋은 입지에 속도감 있는 공급,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균형 있는 공급, 실수요자 우선 및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3대 원칙은 정부의 일관된 의지입니다."]

신도시 4곳은 직장과 교육, 생활문화 기능을 두루 갖춘 '자족 도시'로 꾸려집니다.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충분히 확보해 기업과 공장을 유치하고, 100% 국공립 유치원, 도서관·박물관·공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조성합니다.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지적을 받아온 기존 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배선옥/인천시 계양구 : "지금은 굉장히 낙후돼 있었는데 앞으로 더욱더 좋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조복주/인천시 계양구 : "중심축이 이쪽(신도시)으로 다 이동할 수가 있죠. 모든 상권이나 인구나. 그래서 그쪽(구도심)은 슬럼화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이죠."]

서울과 경기 지역 중소규모 택지 37곳에도, 3만 3천 호를 짓습니다.

투기 차단을 위해 정부는 신도시 등 7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필 예정입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과열이 발생하거나 확산될 우려가 있는 지역은 규제 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하여 대출, 세제, 전매제한 등을 강화하겠습니다."]

3기 신도시의 토지 보상은 내후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분양은 2021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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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양주·하남·인천·과천에 3기 신도시…‘자족 도시’로 꾸린다
    • 입력 2018-12-19 21:19:11
    • 수정2018-12-19 22: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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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오늘(19일) 3기 신도시 건설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기존 신도시보다 서울과 가까운 수도권 4개 지역인데, 신도시와 중소규모 택지를 포함해 모두 15만 5천호를 공급한다는 계획입니다.

신선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정부가 선정한 '3기 신도시' 4곳은 남양주 왕숙, 하남 교산, 인천 계양, 과천입니다.

서울과의 근접성이 가장 많이 고려됐습니다.

모두 서울 경계로부터 2km 이내로 5km 떨어진 분당, 일산 등 1기 신도시보다 가깝습니다.

대부분 그린벨트 지역으로 이뤄진 대규모 택지에, 12만 2천 호의 주택을 공급합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좋은 입지에 속도감 있는 공급, 임대주택과 분양주택의 균형 있는 공급, 실수요자 우선 및 투기수요 차단이라는 3대 원칙은 정부의 일관된 의지입니다."]

신도시 4곳은 직장과 교육, 생활문화 기능을 두루 갖춘 '자족 도시'로 꾸려집니다.

도시지원시설용지를 충분히 확보해 기업과 공장을 유치하고, 100% 국공립 유치원, 도서관·박물관·공원 등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로 조성합니다.

서울의 '베드타운'이란 지적을 받아온 기존 신도시의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서입니다.

해당 지역 주민들의 반응은 엇갈리고 있습니다.

[배선옥/인천시 계양구 : "지금은 굉장히 낙후돼 있었는데 앞으로 더욱더 좋을 것 같아서 기대가 많이 됩니다."]

[조복주/인천시 계양구 : "중심축이 이쪽(신도시)으로 다 이동할 수가 있죠. 모든 상권이나 인구나. 그래서 그쪽(구도심)은 슬럼화 될 수 있는 우려가 있는 것이죠."]

서울과 경기 지역 중소규모 택지 37곳에도, 3만 3천 호를 짓습니다.

투기 차단을 위해 정부는 신도시 등 7곳을 토지거래허가구역으로 지정하고 가격 동향을 면밀히 살필 예정입니다.

[김현미/국토교통부 장관 : "과열이 발생하거나 확산될 우려가 있는 지역은 규제 지역으로 신속히 지정하여 대출, 세제, 전매제한 등을 강화하겠습니다."]

3기 신도시의 토지 보상은 내후년까지 마무리할 계획이며 분양은 2021년부터 시작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신선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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