커지는 남북 경제 격차…1인당 소득 23배 차

입력 2018.12.20 (06:45) 수정 2018.12.20 (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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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북 간 경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경제 성장률은 뚝 떨어졌고, 주요 수출품이었던 석탄 생산량도 급감했습니다.

남북 간 기대 수명 격차도 더 커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 분석 결과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6조 6천여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한의 47분의 1 수준입니다.

2016년도에는 남북 간 격차가 45배 정도였는데, 1년 사이 더 벌어진 겁니다.

1인당 총소득으로 계산하면, 북한은 146만 원, 남한은 3364만 원.

남한이 북한의 23배에 이릅니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남한의 1/190 수준.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는 더 커져서, 수출의 93.2%, 수입의 95.5%를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2016년 말부터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가 대폭 강화돼, 수출입 활동이 막히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고명현/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드디어 역사상 처음으로 이러한 수출 제한 조치를 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북한의 대중국 수출량이 광물에 있어서 석탄을 포함한, 완만히 하락하기 시작한 거죠."]

실제 지난해 북한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규모는 우리 돈으로 711억 원 정도.

1년 만에 32% 급감했습니다.

남북한 기대 수명 격차도 더 커졌습니다.

2017년 기준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66.3세, 여자 73.1세였습니다.

남한과 비교하면, 남자는 13.2년, 여자는 12.5년 수명이 더 짧습니다.

1990년대 후반 들어 북한의 기대수명이 낮아지면서 남북이 10년 이상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격차는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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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커지는 남북 경제 격차…1인당 소득 23배 차
    • 입력 2018-12-20 06:46:33
    • 수정2018-12-20 07:09:28
    뉴스광장 1부
[앵커]

남북 간 경제 격차가 더 벌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북한 경제 성장률은 뚝 떨어졌고, 주요 수출품이었던 석탄 생산량도 급감했습니다.

남북 간 기대 수명 격차도 더 커졌습니다.

윤 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통계청 분석 결과 지난해 북한의 국민총소득은 36조 6천여억 원으로 조사됐습니다.

남한의 47분의 1 수준입니다.

2016년도에는 남북 간 격차가 45배 정도였는데, 1년 사이 더 벌어진 겁니다.

1인당 총소득으로 계산하면, 북한은 146만 원, 남한은 3364만 원.

남한이 북한의 23배에 이릅니다.

북한의 무역총액은 남한의 1/190 수준.

북한의 대중국 의존도는 더 커져서, 수출의 93.2%, 수입의 95.5%를 중국이 차지했습니다.

2016년 말부터 국제 사회의 대북제재가 대폭 강화돼, 수출입 활동이 막히면서 나타난 결과라는 분석입니다.

[고명현/아산정책연구원 연구위원 : "중국이 드디어 역사상 처음으로 이러한 수출 제한 조치를 집행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때부터 북한의 대중국 수출량이 광물에 있어서 석탄을 포함한, 완만히 하락하기 시작한 거죠."]

실제 지난해 북한에 유입된 외국인 직접투자규모는 우리 돈으로 711억 원 정도.

1년 만에 32% 급감했습니다.

남북한 기대 수명 격차도 더 커졌습니다.

2017년 기준 북한의 기대수명은 남자 66.3세, 여자 73.1세였습니다.

남한과 비교하면, 남자는 13.2년, 여자는 12.5년 수명이 더 짧습니다.

1990년대 후반 들어 북한의 기대수명이 낮아지면서 남북이 10년 이상 차이가 나기 시작했고, 격차는 더 커지는 추세입니다.

KBS 뉴스 윤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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