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미국 금리인상에도 국내 시중금리 감내 수준”

입력 2018.12.20 (08:08) 수정 2018.12.20 (10: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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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이 추가 금리인상을 하면서 우리 금융당국이 추가 불안 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은 오늘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국내 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감내할 수준"이라며, "추가 불안 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금리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있었지만,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견고한 건전성과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중 갈등 요소가 남아있고 신흥국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시장 불안에는 비상 대응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차관은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3번에서 2번으로 줄인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를 의미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영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외화유동성과 금융회사 건전성 등 부문별 위기상황 비상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금감원은 오후에도 시중 8개 은행과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합니다.

미국 연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연 2.0~2.25%인 기준금리를 2.25%~2.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상향 조정해 좁아졌던 한-미간 금리 폭은 최대 0.75%까지 다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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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미국 금리인상에도 국내 시중금리 감내 수준”
    • 입력 2018-12-20 08:08:56
    • 수정2018-12-20 10:49:55
    경제
미국이 추가 금리인상을 하면서 우리 금융당국이 추가 불안 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기획재정부와 한국은행, 금융위원회 등은 오늘 오전 서울 은행회관에서 거시경제금융회의를 열고 미국의 추가 금리인상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이호승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미국의 금리인상에도 국내 시중금리 상향 움직임은 감내할 수준"이라며, "추가 불안 요인에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 차관은 "금리역전으로 외국인 자금 유출 우려가 있었지만, 순유입을 유지하고 있다"며, "우리 경제의 견고한 건전성과 신뢰가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평가했습니다.

다만 "미-중 갈등 요소가 남아있고 신흥국 시장이 불안해질 가능성이 커진 만큼 24시간 모니터링 체제를 유지하고 시장 불안에는 비상 대응하는 등 철저히 대비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함께 내년 미국 경제의 성장세 둔화 가능성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습니다.

이 차관은 "미국이 내년 기준금리 인상횟수를 3번에서 2번으로 줄인 것은 미국 경제 성장세의 둔화를 의미해 주의해야 한다"고 설명했습니다.

한국은행도 오전 허진호 부총재보 주재로 통화금융대책반회의를 개최하고, 미국 금리 인상에 따른 국제 금융시장 반응과 국내 영향 등을 점검했습니다.

금융감독원도 '시장상황 점검회의'를 열고, 외화유동성과 금융회사 건전성 등 부문별 위기상황 비상 계획을 점검했습니다.

금감원은 오후에도 시중 8개 은행과 외화유동성상황 점검회의를 개최합니다.

미국 연준은 우리시간으로 오늘 새벽 FOMC, 연방공개시장위원회를 열고 연 2.0~2.25%인 기준금리를 2.25%~2.5%로 0.25%포인트 올렸습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1.75%로 상향 조정해 좁아졌던 한-미간 금리 폭은 최대 0.75%까지 다시 벌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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