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건 美대북특별대표 판문점 첫 방문…‘대북 메시지’ 주목

입력 2018.12.20 (12:08) 수정 2018.12.20 (15: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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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워킹그룹 참석차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판문점을 방문하고 본격적인 일정에 나섭니다.

오후에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어제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한 전향적인 발언을 내놓은 비건 대표가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판문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번째 방한한 비건 특별대표가 판문점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 따른 긴장 완화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가 자신의 협상상대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8월 말 임명 이후 아직 협상상대인 최선희 부상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판문점은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 김 주 필리핀 대사와 최 부상과의 실무협상이 진행됐고, 최근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북측과 접촉하는 등 올해 들어 북미 간 비공개 접촉이 자주 진행됐던 곳입니다.

게다가 최근 군사합의로 인해 긴장완화조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북측 인사와의 조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판문점에서 돌아온 뒤 저녁에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을 겸한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내일 청와대와 통일부 등을 예방하고,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주재합니다.

이에 앞서 어제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한 미 정부의 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해 여행 제한도 해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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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0 12:09:43
    • 수정2018-12-20 15:4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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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한미 워킹그룹 참석차 방한 중인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판문점을 방문하고 본격적인 일정에 나섭니다.

오후에는 한미 북핵 수석대표 회의를 열 예정입니다.

어제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한 전향적인 발언을 내놓은 비건 대표가 어떤 대북 메시지를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박경호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방한한 스티븐 비건 미 대북특별대표가 오늘 오전 판문점을 방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5번째 방한한 비건 특별대표가 판문점을 찾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9·19 남북 군사합의 이행에 따른 긴장 완화 상황을 직접 확인하기 위한 것으로 보입니다.

비건 대표가 자신의 협상상대인 최선희 북한 외무성 부상 등 북측 인사를 만날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지난 8월 말 임명 이후 아직 협상상대인 최선희 부상과 만나지 못했습니다.

그러나 판문점은 지난 6월 북미정상회담을 앞두고 성 김 주 필리핀 대사와 최 부상과의 실무협상이 진행됐고, 최근 앤드루 김 CIA 코리아미션센터장이 북측과 접촉하는 등 올해 들어 북미 간 비공개 접촉이 자주 진행됐던 곳입니다.

게다가 최근 군사합의로 인해 긴장완화조치가 진행됐다는 점에서 북측 인사와의 조우 가능성도 배제할 순 없습니다.

비건 특별대표는 판문점에서 돌아온 뒤 저녁에 서울 시내 모처에서 이도훈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찬을 겸한 한미 북핵협상 수석대표 협의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비건 대표는 이어 내일 청와대와 통일부 등을 예방하고, 한미 워킹그룹 2차 회의를 주재합니다.

이에 앞서 어제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한 미 정부의 정책을 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인도적 지원을 위해 여행 제한도 해제할 수 있다는 의사를 내비쳤습니다.

KBS 뉴스 박경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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