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 장난감 ‘액체괴물’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입력 2018.12.20 (19:15) 수정 2018.12.21 (10: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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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액체물질로 된 장난감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이른바 '액체괴물'로 불리는 이 장난감 70여개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리콜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앞 문구점.

액체 장난감, 이른바 '액체괴물'이 수십개가 진열돼 있습니다.

쫀득쫀득하고 말랑한 촉감에, 모양도 이리저리 원하는대로 만들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액체 괴물 사용 초등학생/음성변조 : "만지는 재미가 있어요.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쉬는 시간에 만지는 아이들도 있고…."]

하지만, 화학물질로 돼 있어 습진이나 손톱변형 등의 여러 부작용이 제기돼 왔는데, 실제로 안전성 검사를 해봤더니 '액체괴물' 7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른바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등의 4개 물질입니다.

[하영선/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은 보존제 목적으로 많이 사용이 되는데, 올해 2월 1일자로 안전 기준이 강화돼서 전면 사용 금지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을 수거하거나 교환해주라는 리콜명령를 내리고, 해당 제품에 대한 추가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이와함께 안전기준에 미달한 전기매트, 스노보드 등의 겨울용품 28개 제품에 대해서도 리콜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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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린이 장난감 ‘액체괴물’서 가습기살균제 성분 검출
    • 입력 2018-12-20 19:17:18
    • 수정2018-12-21 10:48:47
    뉴스 7
[앵커] 요즘 어린이들 사이에 액체물질로 된 장난감이 인기라고 하는데요, 이른바 '액체괴물'로 불리는 이 장난감 70여개에서 가습기살균제 성분이 검출돼 리콜명령이 내려졌습니다. 오현태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학교 앞 문구점. 액체 장난감, 이른바 '액체괴물'이 수십개가 진열돼 있습니다. 쫀득쫀득하고 말랑한 촉감에, 모양도 이리저리 원하는대로 만들어 볼 수 있어 아이들에게 인기입니다. [액체 괴물 사용 초등학생/음성변조 : "만지는 재미가 있어요. 시간 가는 줄 몰라요. 쉬는 시간에 만지는 아이들도 있고…."] 하지만, 화학물질로 돼 있어 습진이나 손톱변형 등의 여러 부작용이 제기돼 왔는데, 실제로 안전성 검사를 해봤더니 '액체괴물' 76개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습니다. 이른바 '가습기살균제' 성분으로,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등의 4개 물질입니다. [하영선/국가기술표준원 사무관 : "CMIT(클로로메틸이소티아졸리논), MIT(메틸이소티아졸리논) 성분은 보존제 목적으로 많이 사용이 되는데, 올해 2월 1일자로 안전 기준이 강화돼서 전면 사용 금지로 기준이 바뀌었습니다."] 국가기술표준원은 제품을 수거하거나 교환해주라는 리콜명령를 내리고, 해당 제품에 대한 추가 판매를 금지했습니다. 이와함께 안전기준에 미달한 전기매트, 스노보드 등의 겨울용품 28개 제품에 대해서도 리콜 조치했습니다. KBS 뉴스 오현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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