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똑! 기자 꿀! 정보] ‘별별’ 트리…다양한 모양·재료·의미를 담다

입력 2018.12.21 (08:39) 수정 2018.12.21 (08: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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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거리 곳곳에선 다양한 트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데요.

길을 걸어가다 트리를 만나면, 어릴 적 생각도 나고 즐거운 마음이 들던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 주는 색다르고 특별한 트리들을 만나봤다고요?

[기자]

어떤 트리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앵커]

어릴 때 백화점에 갔을 때 봤던 트리...정말 크게 느껴졌었는데...

[기자]

아이들이 어릴 때 집에서 함께 만든 트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아무래도 당시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서겠죠,

그렇다면 크리마스 트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2천 년 전 로마의 축제 행렬에서 사용된 촛불을 단 월계수 가지 장식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종교 개혁자인 마틴 루터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전나무에 장식물을 꾸민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 등이 있는데요.

독특한 모양은 기본, 다양한 재료와 따듯한 의미까지 담은 2018년 트리 만나러 가봅니다.

[리포트]

올해도 환상적인 트리가 어둠을 밝힙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죠.

저마다 모양과 색깔도 제각각입니다.

그 중,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별별 트리’를 만나봅니다.

부산의 화려한 거리에, 배 한 척이 놓여 있습니다.

돛을 단 이 배의 높이는 무려 20m.

그 크기에 압도 당하는데요

바로 대형 범선 트리입니다.

그냥 지나치기 힘들죠.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즐거움 느껴봅니다.

이번엔 서울의 청계광장입니다.

반짝이는 조명들 사이로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 곳엔, 역시 거대한 트리가 있습니다.

높이 15m 정도의 7단 케이크 모양입니다.

성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는데요.

자세히 보면 병정 인형들이 트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 충분하겠죠.

[박유미/서울시 중랑구 : "청계천을 좋아해서 왔는데, 반짝반짝한 트리도 보고, 예쁜 것도 많아서 좋아요."]

게다가 트리 주변으로는 화려한 빛의 향연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나팔 부는 천사에 깜찍한 눈사람, 그리고 화려한 궁전까지. 한편의 동화 마을이 완성됐습니다.

[이승권/서울시 강북구 :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 이색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박은주/서울시 노원구 : "우리 연애할 때가 많이 생각나네요. 추위가 확 물러간 것 같아요."]

도심 속 대형복합쇼핑몰에 있는 도서관입니다.

["와~ 진짜 크다! 그렇죠?"]

["네, 많이 크네요."]

["예쁘다~"]

모두 감탄하는 건 도서관 한가운데 우뚝 솟은 전시물인데요.

여기엔 토끼와 사슴이 썰매를 타고 있습니다.

이것은 9m 높이의 ‘북 트리’로, 재료도 색다릅니다.

[강동완/도서관 관계자 : "미국의 북 아트 예술작가인 ‘마이크 스틸키’의 설치 미술품으로 버려지거나 폐기된 책들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책 속의 동화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트리입니다."]

만 4천 여권의 책을 쌓고 그 위에 페인트로 색칠을 해 ‘북 트리’로 재탄생시킨 겁니다.

삼면으로 이뤄진 트리엔 신나는 동물의 모습도 담겼고요.

또 다른 면에는 책 속의 장면들을 실감 나게 그려냈습니다.

트리 위에는 반짝반짝 별과 달이 빛나고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 주고 있는데요.

대형 서가와 함께 있으니 더욱 색다르게 느껴지죠.

[박진현/서울시 성동구 : "여기에 도서관도 있고 아이와 함께 구경하러 왔는데, (평범한) 크리스마스만 트리만 생각하다가 버려진 책으로 트리를 만들었다고 하니까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매일 밤이면 특별한 행사가 펼쳐지는 서울의 한 광장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것, 크리스마스트리인데요.

얼핏 봐선 색다를 게 없어 보이죠.

하지만 트리 앞에 있는 귀여운 눈사람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사람들이 여기에 지폐를 넣자마자 캐럴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트리는 마치 물결치듯 반짝이는 조명 쇼를 선보이는데요.

이 트리의 특별함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맑음/경기도 하남시 : "예쁜 트리도 볼 수 있고, 기부까지 할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수록 하나, 둘 쌓여가는 지폐는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되는데요.

이렇게 가득 찬 기부함은 구세군에 전액 전달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특별한 트리입니다.

[강선우/기부 트리 관계자 : "테마가 '실천하는 사랑'이어서요. 오시는 고객들한테 즐거움을 선사하고, 어려운 이웃들한테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트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나만의 크리스마스트리에 도전해 볼까요.

나뭇가지와 노끈, 그리고 트리에 걸 장식물과 반짝이는 전구만 준비하면 됩니다.

먼저, 나뭇가지를 노끈으로 묶어 트리 모양을 만들어주고요.

벽에 건 후, 다양한 장식물과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예쁘게 꾸며줍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여기에 선물 넣어줬으면 좋을 것 같아서 여기에 걸어 놓을게요."]

이제 트리를 반짝이게 해줄 전구를 감으면 완성인데요.

불을 밝히니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죠.

[김지혜/서울시 성동구 : "벽에 걸어 놓을 수 있으니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았고, 만드는 방법도 생각보다 간단해서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특별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축복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올해는 개성 넘치는 트리로, 소중한 추억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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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똑! 기자 꿀! 정보] ‘별별’ 트리…다양한 모양·재료·의미를 담다
    • 입력 2018-12-21 08:44:22
    • 수정2018-12-21 08:51: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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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똑! 기자 꿀! 정보 시간입니다.

요즘 거리 곳곳에선 다양한 트리가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고 있는데요.

길을 걸어가다 트리를 만나면, 어릴 적 생각도 나고 즐거운 마음이 들던데요.

김기흥 기자, 오늘은 분위기를 한층 북돋아 주는 색다르고 특별한 트리들을 만나봤다고요?

[기자]

어떤 트리가 가장 기억에 남나요?

[앵커]

어릴 때 백화점에 갔을 때 봤던 트리...정말 크게 느껴졌었는데...

[기자]

아이들이 어릴 때 집에서 함께 만든 트리가 가장 기억에 남는데요.

아무래도 당시의 추억을 되새길 수 있어서겠죠,

그렇다면 크리마스 트리는 언제부터 시작됐을까요?

2천 년 전 로마의 축제 행렬에서 사용된 촛불을 단 월계수 가지 장식에서 유래됐다는 설과 종교 개혁자인 마틴 루터가 크리스마스 전날 밤에 전나무에 장식물을 꾸민 것에서 유래됐다는 설 등이 있는데요.

독특한 모양은 기본, 다양한 재료와 따듯한 의미까지 담은 2018년 트리 만나러 가봅니다.

[리포트]

올해도 환상적인 트리가 어둠을 밝힙니다.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물씬 풍기죠.

저마다 모양과 색깔도 제각각입니다.

그 중, 눈길을 사로잡는 독특한 ‘별별 트리’를 만나봅니다.

부산의 화려한 거리에, 배 한 척이 놓여 있습니다.

돛을 단 이 배의 높이는 무려 20m.

그 크기에 압도 당하는데요

바로 대형 범선 트리입니다.

그냥 지나치기 힘들죠.

가던 길을 멈추고 잠시 즐거움 느껴봅니다.

이번엔 서울의 청계광장입니다.

반짝이는 조명들 사이로 사람들의 시선이 향한 곳엔, 역시 거대한 트리가 있습니다.

높이 15m 정도의 7단 케이크 모양입니다.

성탄을 축하하는 의미를 담아 제작됐는데요.

자세히 보면 병정 인형들이 트리를 지키고 있습니다.

이 정도면 크리스마스 추억 만들기 충분하겠죠.

[박유미/서울시 중랑구 : "청계천을 좋아해서 왔는데, 반짝반짝한 트리도 보고, 예쁜 것도 많아서 좋아요."]

게다가 트리 주변으로는 화려한 빛의 향연들이 펼쳐지고 있는데요.

나팔 부는 천사에 깜찍한 눈사람, 그리고 화려한 궁전까지. 한편의 동화 마을이 완성됐습니다.

[이승권/서울시 강북구 : "도심 속에서도 이렇게 이색 풍경을 즐길 수 있어서 아이가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요."]

[박은주/서울시 노원구 : "우리 연애할 때가 많이 생각나네요. 추위가 확 물러간 것 같아요."]

도심 속 대형복합쇼핑몰에 있는 도서관입니다.

["와~ 진짜 크다! 그렇죠?"]

["네, 많이 크네요."]

["예쁘다~"]

모두 감탄하는 건 도서관 한가운데 우뚝 솟은 전시물인데요.

여기엔 토끼와 사슴이 썰매를 타고 있습니다.

이것은 9m 높이의 ‘북 트리’로, 재료도 색다릅니다.

[강동완/도서관 관계자 : "미국의 북 아트 예술작가인 ‘마이크 스틸키’의 설치 미술품으로 버려지거나 폐기된 책들을 이용해 만들었으며, 책 속의 동화처럼 신비로운 느낌을 주는 트리입니다."]

만 4천 여권의 책을 쌓고 그 위에 페인트로 색칠을 해 ‘북 트리’로 재탄생시킨 겁니다.

삼면으로 이뤄진 트리엔 신나는 동물의 모습도 담겼고요.

또 다른 면에는 책 속의 장면들을 실감 나게 그려냈습니다.

트리 위에는 반짝반짝 별과 달이 빛나고 있어 크리스마스 분위기를 한껏 북돋아 주고 있는데요.

대형 서가와 함께 있으니 더욱 색다르게 느껴지죠.

[박진현/서울시 성동구 : "여기에 도서관도 있고 아이와 함께 구경하러 왔는데, (평범한) 크리스마스만 트리만 생각하다가 버려진 책으로 트리를 만들었다고 하니까 더 눈길이 가더라고요."]

매일 밤이면 특별한 행사가 펼쳐지는 서울의 한 광장입니다.

그 주인공은 바로 이것, 크리스마스트리인데요.

얼핏 봐선 색다를 게 없어 보이죠.

하지만 트리 앞에 있는 귀여운 눈사람에 주목해야 하는데요.

사람들이 여기에 지폐를 넣자마자 캐럴이 흘러나옵니다.

그리고 트리는 마치 물결치듯 반짝이는 조명 쇼를 선보이는데요.

이 트리의 특별함은 이게 전부가 아닙니다.

[이맑음/경기도 하남시 : "예쁜 트리도 볼 수 있고, 기부까지 할 수 있어서 되게 좋은 것 같아요."]

사람들의 관심을 받을수록 하나, 둘 쌓여가는 지폐는 의미 있는 곳에 사용되는데요.

이렇게 가득 찬 기부함은 구세군에 전액 전달되어 어려운 이웃들을 위해 쓰이게 됩니다.

눈과 귀를 즐겁게 하고 추운 겨울, 마음까지 따뜻하게 하는 특별한 트리입니다.

[강선우/기부 트리 관계자 : "테마가 '실천하는 사랑'이어서요. 오시는 고객들한테 즐거움을 선사하고, 어려운 이웃들한테 따뜻함을 전달할 수 있는 방법으로 트리를 기획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는 나만의 크리스마스트리에 도전해 볼까요.

나뭇가지와 노끈, 그리고 트리에 걸 장식물과 반짝이는 전구만 준비하면 됩니다.

먼저, 나뭇가지를 노끈으로 묶어 트리 모양을 만들어주고요.

벽에 건 후, 다양한 장식물과 추억이 담긴 사진들로 예쁘게 꾸며줍니다.

["산타 할아버지가 여기에 선물 넣어줬으면 좋을 것 같아서 여기에 걸어 놓을게요."]

이제 트리를 반짝이게 해줄 전구를 감으면 완성인데요.

불을 밝히니 제법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나죠.

[김지혜/서울시 성동구 : "벽에 걸어 놓을 수 있으니까 공간을 많이 차지하지 않아서 좋았고, 만드는 방법도 생각보다 간단해서 아이들과 크리스마스를 맞아서 특별한 시간도 가질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축복으로 가득한 크리스마스!

올해는 개성 넘치는 트리로, 소중한 추억 만들어보는 건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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