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전·현직 지사 ‘한 날 한 시 재판’…말 아낀 안희정
입력 2018.12.21 (21:26)
수정 2018.12.21 (2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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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같은 시각에 나란히 재판을 받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담담한 얼굴로 재판에 출석한 두 전현직 지사의 모습, 김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정치적 동지였던 두 전·현직 지사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잡은 법정에서 한 날 한 시에 재판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법원 안팎이 북적였습니다.
오전 10시, 법원에 도착한 안 전 지사.
피해자 김지은 씨를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1심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지만,
["안희정을 구속하라."]
안 전 지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2심에서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실 건가요?) 죄송합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위력'의 의미를 좁게봤다며, 권력형 성폭력사건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상하관계가 있다고 해서 곧 위력에 따른 범죄가 성립하는건 아니라며 무죄 판단이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2차 피해를 우려한 재판부의 증인 보호 방침에 따라 재판 대부분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안 전 지사 도착 15분 전 같은 입구를 통해 법원에 먼저 들어선 김경수 경남지사는 막바지에 다다른 재판에 임하는 입장을 담담히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제가 그동안 얘기해 왔던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법정에서 재판받는 안 전 지사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엔 답을 피했습니다.
두 사람의 재판 결과는 내년 초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같은 시각에 나란히 재판을 받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담담한 얼굴로 재판에 출석한 두 전현직 지사의 모습, 김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정치적 동지였던 두 전·현직 지사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잡은 법정에서 한 날 한 시에 재판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법원 안팎이 북적였습니다.
오전 10시, 법원에 도착한 안 전 지사.
피해자 김지은 씨를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1심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지만,
["안희정을 구속하라."]
안 전 지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2심에서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실 건가요?) 죄송합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위력'의 의미를 좁게봤다며, 권력형 성폭력사건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상하관계가 있다고 해서 곧 위력에 따른 범죄가 성립하는건 아니라며 무죄 판단이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2차 피해를 우려한 재판부의 증인 보호 방침에 따라 재판 대부분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안 전 지사 도착 15분 전 같은 입구를 통해 법원에 먼저 들어선 김경수 경남지사는 막바지에 다다른 재판에 임하는 입장을 담담히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제가 그동안 얘기해 왔던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법정에서 재판받는 안 전 지사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엔 답을 피했습니다.
두 사람의 재판 결과는 내년 초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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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두 전·현직 지사 ‘한 날 한 시 재판’…말 아낀 안희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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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18-12-21 22: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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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같은 시각에 나란히 재판을 받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담담한 얼굴로 재판에 출석한 두 전현직 지사의 모습, 김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정치적 동지였던 두 전·현직 지사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잡은 법정에서 한 날 한 시에 재판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법원 안팎이 북적였습니다.
오전 10시, 법원에 도착한 안 전 지사.
피해자 김지은 씨를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1심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지만,
["안희정을 구속하라."]
안 전 지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2심에서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실 건가요?) 죄송합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위력'의 의미를 좁게봤다며, 권력형 성폭력사건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상하관계가 있다고 해서 곧 위력에 따른 범죄가 성립하는건 아니라며 무죄 판단이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2차 피해를 우려한 재판부의 증인 보호 방침에 따라 재판 대부분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안 전 지사 도착 15분 전 같은 입구를 통해 법원에 먼저 들어선 김경수 경남지사는 막바지에 다다른 재판에 임하는 입장을 담담히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제가 그동안 얘기해 왔던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법정에서 재판받는 안 전 지사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엔 답을 피했습니다.
두 사람의 재판 결과는 내년 초 나옵니다.
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오늘(21일) 서울중앙지법에서는 안희정 전 충남지사와 김경수 경남지사가 같은 시각에 나란히 재판을 받아 관심이 집중됐습니다.
담담한 얼굴로 재판에 출석한 두 전현직 지사의 모습, 김민정 기자가 전합니다.
[리포트]
한 때 정치적 동지였던 두 전·현직 지사가 법원에 모습을 드러내는 날.
계단 하나를 사이에 두고 나란히 자리잡은 법정에서 한 날 한 시에 재판이 진행된다는 소식에 아침부터 법원 안팎이 북적였습니다.
오전 10시, 법원에 도착한 안 전 지사.
피해자 김지은 씨를 지지하는 시민단체가 1심 무죄 판결에 항의하는 구호를 외쳤지만,
["안희정을 구속하라."]
안 전 지사는 별다른 입장을 밝히지 않았습니다.
[안희정/전 충남도지사 : "(2심에서도 (혐의를) 계속 부인하실 건가요?) 죄송합니다. 더 드릴 말씀이 없습니다."]
하지만 법정에서는 검찰과 변호인이 치열한 공방을 벌였습니다.
검찰은 1심 재판부가 '위력'의 의미를 좁게봤다며, 권력형 성폭력사건의 본질에 대해 제대로 판단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반면 안 전 지사 측은 상하관계가 있다고 해서 곧 위력에 따른 범죄가 성립하는건 아니라며 무죄 판단이 정당했다고 주장했습니다.
피해자 김지은 씨가 증인으로 출석했지만 2차 피해를 우려한 재판부의 증인 보호 방침에 따라 재판 대부분이 비공개로 진행됐습니다.
안 전 지사 도착 15분 전 같은 입구를 통해 법원에 먼저 들어선 김경수 경남지사는 막바지에 다다른 재판에 임하는 입장을 담담히 밝혔습니다.
[김경수/경남도지사 : "제가 그동안 얘기해 왔던 것이 진실이라는 것을 밝힐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하지만 바로 옆 법정에서 재판받는 안 전 지사에 대한 심경을 묻는 질문엔 답을 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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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뉴스 김민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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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정 기자 mjnews@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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