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사격 관제 레이더, 수색에 쓰지 않는다”…한국 설명 반박

입력 2018.12.22 (14:46) 수정 2018.12.22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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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8일 동해 상에서 우리 구축함이 조난한 북한 측 선박을 수색하기 위해 사격 관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일본 방위성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한국 측의 구체적인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본 방위성이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오늘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사격 관제용 레이더는 공격을 실시하기 전 정밀한 방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광범위한 수색에 쓰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레이더 조준은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 이것이 선박 수색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주변에 있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해 극히 위험한 행위다. 국제적인 기준에도 피해야 할 행위로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그러면서 이런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극히 유감임을 다시 표명하고 이를 한국 정부 측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3시쯤 동해 상에서 우리 구축함이 북한 선박 수색을 위해 가동한 사격 관제 레이더가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감지되면서 일본 측이 이를 항의했으며, 우리 해군은 순수한 구조활동의 일환으로 일본 측을 겨냥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내에서 이번 레이더 사안과 관련해 "한국과의 관계는 회복하기 어렵게 됐다"는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며 아베 총리도 이번 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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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2 14:46:44
    • 수정2018-12-22 14:47:42
    국제
지난 18일 동해 상에서 우리 구축함이 조난한 북한 측 선박을 수색하기 위해 사격 관제 레이더를 가동한 것과 관련해 일본 방위성이 '사실이 아니다'라며 이를 반박했습니다.

한국 측의 구체적인 설명에도 불구하고 일본 방위성이 이를 믿지 못하겠다는 태도를 보이면서 양국 간 갈등의 골이 깊어지는 양상입니다.

일본 방위성은 오늘 오전 성명을 발표하고, "사격 관제용 레이더는 공격을 실시하기 전 정밀한 방위를 측정하기 위해 사용하는 것으로 광범위한 수색에 쓰이는 것이 아니다"라고 주장했습니다.

이와 함께 "레이더 조준은 예측할 수 없는 사태를 불러올 수 있는 위험한 행위로, 이것이 선박 수색을 위한 것이라 하더라도 주변에 있는 선박과 항공기에 대해 극히 위험한 행위다. 국제적인 기준에도 피해야 할 행위로 돼 있다"고 밝혔습니다.

일본 방위성은 그러면서 이런 사안이 발생한 데 대해 극히 유감임을 다시 표명하고 이를 한국 정부 측에 전달했습니다.

지난 18일 오후 3시쯤 동해 상에서 우리 구축함이 북한 선박 수색을 위해 가동한 사격 관제 레이더가 일본 해상자위대 초계기에 감지되면서 일본 측이 이를 항의했으며, 우리 해군은 순수한 구조활동의 일환으로 일본 측을 겨냥한 적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교도통신은 일본 정부 내에서 이번 레이더 사안과 관련해 "한국과의 관계는 회복하기 어렵게 됐다"는 비관론이 퍼지고 있다며 아베 총리도 이번 일에 대해 강하게 반발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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