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FDA “아보카도 껍질에 식중독균…먹기 전 충분히 세척해야”

입력 2018.12.22 (17:26) 수정 2018.12.22 (18: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미국 보건당국이 열대 과일 아보카도에 대해 "먹기 전 충분히 세척하고 나서 손질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현지시각 21일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으로 "아보카도는 껍질을 먹는 과일이 아니지만, 껍질을 솔로 문질러 씻고 깨끗한 타월로 물기를 없앤 후 절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표본 조사 결과 아보카도 5개 가운데 1개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증 원인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61개의 미국산 또는 수입산 아보카도 가운데 64개, 17.73%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균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반면, 아보카도 1천 615개를 대상으로 과육(果肉)의 리스테리아균 또는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을 테스트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1%도 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FDA는 "식인성 질병을 가능한 한 방지하기 위해 아보카도는 먹기 바로 직전 껍질에서 과육을 분리하고 일단 절단한 후엔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리스테리아증의 증상은 고열과 극심한 두통, 목 부분 경직, 구토, 복통, 설사 등이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또는 사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토양·하천·하수·식물 등에서 발견되며 흙을 통해 채소나 과일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동물을 매개로 음식으로 옮겨갈 수도 있습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매년 1천 600명이 리스테리아증에 걸려 약 260명이 목숨을 잃는다며 특히 임신한 여성과 신생아, 65세 이상,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이 감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美 FDA “아보카도 껍질에 식중독균…먹기 전 충분히 세척해야”
    • 입력 2018-12-22 17:26:08
    • 수정2018-12-22 18:43:25
    국제
미국 보건당국이 열대 과일 아보카도에 대해 "먹기 전 충분히 세척하고 나서 손질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 FDA는 현지시각 21일 치명적인 식중독을 일으키는 리스테리아균 감염을 예방하기 위한 차원으로 "아보카도는 껍질을 먹는 과일이 아니지만, 껍질을 솔로 문질러 씻고 깨끗한 타월로 물기를 없앤 후 절단해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표본 조사 결과 아보카도 5개 가운데 1개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증 원인균 리스테리아 모노사이토제네스(Listeria monocytogenes) 박테리아가 검출됐다"고 설명했습니다. 361개의 미국산 또는 수입산 아보카도 가운데 64개, 17.73%의 껍질에서 리스테리아균 양성 반응이 나온 것입니다.

반면, 아보카도 1천 615개를 대상으로 과육(果肉)의 리스테리아균 또는 살모넬라균 오염 가능성을 테스트한 결과는 달랐습니다. 양성 반응을 보인 것이 1%도 되지 않은 것입니다. 이에 대해 FDA는 "식인성 질병을 가능한 한 방지하기 위해 아보카도는 먹기 바로 직전 껍질에서 과육을 분리하고 일단 절단한 후엔 가능한 한 빨리 섭취하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습니다.

리스테리아증의 증상은 고열과 극심한 두통, 목 부분 경직, 구토, 복통, 설사 등이며 임산부의 경우 유산 또는 사산을 일으킬 수 있습니다. 리스테리아균은 토양·하천·하수·식물 등에서 발견되며 흙을 통해 채소나 과일을 오염시키기도 하고 동물을 매개로 음식으로 옮겨갈 수도 있습니다. 미 연방질병통제예방센터(CDC)는 미국에서 매년 1천 600명이 리스테리아증에 걸려 약 260명이 목숨을 잃는다며 특히 임신한 여성과 신생아, 65세 이상, 면역체계가 약한 사람이 감염 확률이 높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