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한밤 만취 질주…시민이 추격 끝에 검거

입력 2018.12.23 (06:00) 수정 2018.12.2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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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운전자가 시민의 추격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호위반, 역주행까지 해 가며 이리 저리 도망 다니는 모습이 추격하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밖에 밤새 사건사고 소식,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UV 차량 한 대가 후진하다 멈춰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더니, 그대로 속도를 높여 달아납니다.

["(저기 운전한다.) 112, 112 전화부터 해."]

신호 위반에 역주행까지 하고, 좁은 골목에서도 속도를 높입니다.

["와, 너무 밟는데."]

10여 분 동안 이어지던 위험한 운전은 경찰차에 완전히 포위되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7%였습니다.

상황을 목격한 뒤 음주운전을 의심하며 끝까지 뒤를 쫓은 시민 덕분에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강한별/뺑소니 차량 추격 시민 : "그걸 현장에서 놓쳐버리면 음주측정이 안 되면 처벌을 못하잖아요 그런 부분 때문에 잡으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흰 옷을 입은 여성이 8층 건물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앉아 있습니다.

36살인 이 여성은 어젯밤 9시쯤부터 30분 넘게 도움을 거부하다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전기 설비 뒤로 시뻘건 불꽃이 번집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 ESS에서 불이 나 18억 원 넘는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최근 ESS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주 가동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엔 경기도 파주시의 한 빈집에서 불이 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20분쯤, 경기도 이천시의 한 기숙학원에서는 화목 난로가 폭발하면서 생긴 충격으로 관리인 59살 민 모 씨가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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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찔한 한밤 만취 질주…시민이 추격 끝에 검거
    • 입력 2018-12-23 06:02:29
    • 수정2018-12-23 07:36: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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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술에 취해 택시를 들이받고 달아나던 운전자가 시민의 추격으로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신호위반, 역주행까지 해 가며 이리 저리 도망 다니는 모습이 추격하던 차량 블랙박스에 고스란히 담겼습니다.

이 밖에 밤새 사건사고 소식, 김범주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SUV 차량 한 대가 후진하다 멈춰서 있던 택시를 들이받더니, 그대로 속도를 높여 달아납니다.

["(저기 운전한다.) 112, 112 전화부터 해."]

신호 위반에 역주행까지 하고, 좁은 골목에서도 속도를 높입니다.

["와, 너무 밟는데."]

10여 분 동안 이어지던 위험한 운전은 경찰차에 완전히 포위되고 나서야 멈췄습니다.

운전자의 혈중 알코올 농도는 면허 취소 수준인 0.107%였습니다.

상황을 목격한 뒤 음주운전을 의심하며 끝까지 뒤를 쫓은 시민 덕분에 경찰이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습니다.

[강한별/뺑소니 차량 추격 시민 : "그걸 현장에서 놓쳐버리면 음주측정이 안 되면 처벌을 못하잖아요 그런 부분 때문에 잡으려고 생각하게 됐습니다."]

흰 옷을 입은 여성이 8층 건물 옥상 난간에 위태롭게 앉아 있습니다.

36살인 이 여성은 어젯밤 9시쯤부터 30분 넘게 도움을 거부하다 경찰과 소방대원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빽빽하게 들어선 전기 설비 뒤로 시뻘건 불꽃이 번집니다.

어제 오후 5시 반쯤 강원도 삼척시에 있는 에너지 저장장치, ESS에서 불이 나 18억 원 넘는 재산피해를 낸 뒤 3시간 만에 꺼졌습니다.

최근 ESS 화재가 잇따르자 정부는 지난 주 가동 중단을 권고했습니다.

어제 오후 5시 50분쯤엔 경기도 파주시의 한 빈집에서 불이 나, 신원이 확인되지 않은 남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어제 오후 4시 20분쯤, 경기도 이천시의 한 기숙학원에서는 화목 난로가 폭발하면서 생긴 충격으로 관리인 59살 민 모 씨가 숨졌습니다.

KBS 뉴스 김범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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