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펜션 보일러 급기관에서 벌집 발견…학생 상태 호전

입력 2018.12.24 (01:09) 수정 2018.12.24 (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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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릉 펜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가 난 보일러의 공기를 공급해주는 급기관에서 벌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펜션 201호 보일러 급기관에 벌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기관은 바깥 공기를 보일러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급기관 입구가 벌집 등 이물질에 막히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완전 연소가 일어날 수 있고, 불완전 연소 시 내열 실리콘으로 마감되지 않은 배기관이 이탈할 소지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벌집 발견 여부를 공식 확인해 줄 수 없으며, 보일러와 배기관이 어긋난 경위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릉 펜션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강릉아산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있던 학생 2명 가운데 1명이 그제(22일)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 아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4명 중 3명이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20일 일반 병실로 옮긴 2명은 보행과 음식 섭취가 가능해 특이 소견이 없으면 다음 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환자실에 남아 있는 1명도 반응이 더 명확해지고 움직임도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24일) 오전 11시 학생들의 상태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 2명 가운데 1명에 대해 진정수면제 투여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체내에 있는 약 성분이 모두 사라진 뒤 뇌 기능과 의식 상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진정수면제 투여 중으로 고압산소와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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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8-12-24 03:07:16
    사회
강릉 펜션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한 경찰 수사가 진행 중인 가운데 사고가 난 보일러의 공기를 공급해주는 급기관에서 벌집이 발견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가스안전공사 관계자 등에 따르면 사고가 난 펜션 201호 보일러 급기관에 벌집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급기관은 바깥 공기를 보일러로 원활하게 공급하는 역할을 하는 것으로 급기관 입구가 벌집 등 이물질에 막히면 산소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불완전 연소가 일어날 수 있고, 불완전 연소 시 내열 실리콘으로 마감되지 않은 배기관이 이탈할 소지도 있는 것으로 추정됩니다.

이와 관련해 경찰은 벌집 발견 여부를 공식 확인해 줄 수 없으며, 보일러와 배기관이 어긋난 경위에 대해 종합적으로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강릉 펜션 사고로 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학생들의 건강 상태가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강릉아산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있던 학생 2명 가운데 1명이 그제(22일) 오후 일반 병실로 옮겼다고 밝혔습니다.

이로써 현재 아산병원에서 치료받고 있는 4명 중 3명이 일반 병실로 옮겨졌습니다.

앞서 20일 일반 병실로 옮긴 2명은 보행과 음식 섭취가 가능해 특이 소견이 없으면 다음 주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중환자실에 남아 있는 1명도 반응이 더 명확해지고 움직임도 활발해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병원 측은 오늘(24일) 오전 11시 학생들의 상태 등에 대해 공식적으로 브리핑할 예정입니다.

원주세브란스기독병원 측은 중환자실에 있는 학생 2명 가운데 1명에 대해 진정수면제 투여를 중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체내에 있는 약 성분이 모두 사라진 뒤 뇌 기능과 의식 상태 파악이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나머지 1명은 아직 진정수면제 투여 중으로 고압산소와 저체온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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