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비용항공사 ‘특가 항공권’ 생존경쟁…‘가격 낚시’는 조심해야

입력 2018.12.25 (11:16) 수정 2018.12.25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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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간 생존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특가 항공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8일부터 '찜 특가' 이벤트로 김포∼제주 항공권을 1만 6천700원, 부산∼오사카 노선을 4만 1천4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탑승객 6천만 명 돌파를 기념해 연중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티웨이항공은 24일부터 대구∼도쿄 5만 8900원, 오키나와 6만 8천900원, 칭다오 6만 2천 원 등의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항공권 '1+1 이벤트'로 경쟁에 가세했는데 부산∼일본 나고야 항공권 2장을 9만 9천8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가 항공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LCC 시장에서 항공사들이 택한 생존 전략 중 하나입니다. 2006년만 해도 1곳이던 국내 LCC는 올해 모두 6곳에 달합니다. 여기에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시장진입을 원하는 LCC들도 국토부 면허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가 항공권을 통한 업체 간 경쟁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불만이 없도록 특가 항공권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가 항공권은 취소나 환불이 아예 되지 않거나 거액의 환불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각종 필수 비용을 누락해 가격 착시효과로 이용객을 낚는 형태도 있어 소비자 피해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5년간 항공사 항공권으로 인한 피해구제 건수는 총 1천797건에 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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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5 11:16:15
    • 수정2018-12-25 11:18:55
    경제
국내 저비용항공사(LCC) 간 생존경쟁이 갈수록 심화하면서 '특가 항공권' 경쟁도 갈수록 치열해지고 있습니다.

항공업계에 따르면 제주항공은 지난 18일부터 '찜 특가' 이벤트로 김포∼제주 항공권을 1만 6천700원, 부산∼오사카 노선을 4만 1천4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제주항공이 탑승객 6천만 명 돌파를 기념해 연중 가장 저렴한 항공권을 판매하는 것입니다.

티웨이항공은 24일부터 대구∼도쿄 5만 8900원, 오키나와 6만 8천900원, 칭다오 6만 2천 원 등의 특가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에어부산은 항공권 '1+1 이벤트'로 경쟁에 가세했는데 부산∼일본 나고야 항공권 2장을 9만 9천800원에 판매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특가 항공권 경쟁은 갈수록 치열해지는 LCC 시장에서 항공사들이 택한 생존 전략 중 하나입니다. 2006년만 해도 1곳이던 국내 LCC는 올해 모두 6곳에 달합니다. 여기에 플라이강원, 에어로케이, 에어프레미아 등 시장진입을 원하는 LCC들도 국토부 면허 심사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특가 항공권을 통한 업체 간 경쟁도 중요하지만, 소비자 불만이 없도록 특가 항공권 마케팅을 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특가 항공권은 취소나 환불이 아예 되지 않거나 거액의 환불 수수료를 물어야 하는 경우가 빈번하고, 각종 필수 비용을 누락해 가격 착시효과로 이용객을 낚는 형태도 있어 소비자 피해는 잇따르고 있습니다.

한국소비자원 자료에 따르면 5년간 항공사 항공권으로 인한 피해구제 건수는 총 1천797건에 달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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