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골프장서 한국인 남성 2명 강물에 빠져 ‘실종’

입력 2018.12.25 (21:09) 수정 2018.12.25 (2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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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맞아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부부동반으로 휴가를 즐기던 한국인들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습니다.

전동 카트를 탄 채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물을 건너려다 수송선 위에서 골프 카트끼리 서로 충돌하는 바람에 한국인 관광객 2 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콕에서 차로 6시간 거리의 태국 북부의 핏사눌룩 지역,

이곳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현지시간 오늘(25일) 오전 10시20분쯤 70대와 60대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일행과 함께 전동카트에 올라탄 채로 수송선을 이용해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물을 건너다 3명이 물에 빠졌고 이 중 1명만 구조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수송선에 실린 전동카트 두 대가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카트가 강물로 떨어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재화/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 : "세 명이 물에 빠졌는데, 여성 한 분은 구조됐고 남성 두 분은 실종된 상태다, 뒤 카트가 앞 카트를 쳤다, 이게 맞는 것 같고 어떻게 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요. 사고 경위는 지금 조사 중에 있고요."]

대사관 측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영사 인력을 급파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 공문을 보내 신속한 수색과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이용객들의 접근이 통제된 채 해경과 민간인 구조대원 등 100여 명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 유속이 빠르고 깊이도 3미터로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강을) 카트로 지나갈 때는 구명조끼까지 입지는 않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난 사고는 없었어요. 내리다가 배가 밀리면 뒤쪽에 물이 닿는다든가 하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

사고가 난 골프장은 3년 전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골프 휴가를 즐기려는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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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국 골프장서 한국인 남성 2명 강물에 빠져 ‘실종’
    • 입력 2018-12-25 21:11:16
    • 수정2018-12-25 22:2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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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연말을 맞아 태국의 한 골프장에서 부부동반으로 휴가를 즐기던 한국인들이 갑작스런 사고를 당했습니다.

전동 카트를 탄 채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물을 건너려다 수송선 위에서 골프 카트끼리 서로 충돌하는 바람에 한국인 관광객 2 명이 물에 빠져 실종됐습니다.

정아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방콕에서 차로 6시간 거리의 태국 북부의 핏사눌룩 지역,

이곳에 위치한 골프장에서 현지시간 오늘(25일) 오전 10시20분쯤 70대와 60대로 추정되는 한국인 남성 2명이 실종됐습니다.

이들은 일행과 함께 전동카트에 올라탄 채로 수송선을 이용해 골프장을 가로지르는 강물을 건너다 3명이 물에 빠졌고 이 중 1명만 구조됐습니다.

현지 경찰은 수송선에 실린 전동카트 두 대가 충돌하면서 그 충격으로 카트가 강물로 떨어지며 사고가 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박재화/주태국 한국대사관 영사 : "세 명이 물에 빠졌는데, 여성 한 분은 구조됐고 남성 두 분은 실종된 상태다, 뒤 카트가 앞 카트를 쳤다, 이게 맞는 것 같고 어떻게 쳤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고요. 사고 경위는 지금 조사 중에 있고요."]

대사관 측은 사고 발생 직후 현장에 영사 인력을 급파하는 한편, 현지 경찰에 공문을 보내 신속한 수색과 철저한 수사를 요청했습니다.

현재 사고 현장은 이용객들의 접근이 통제된 채 해경과 민간인 구조대원 등 100여 명이 수색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강의 유속이 빠르고 깊이도 3미터로 깊어 수색에 어려움을 겪고 있습니다.

[골프장 관계자/음성변조 : "(강을) 카트로 지나갈 때는 구명조끼까지 입지는 않고 있어요. 이렇게까지 난 사고는 없었어요. 내리다가 배가 밀리면 뒤쪽에 물이 닿는다든가 하는 정도는 알고 있는데..."]

사고가 난 골프장은 3년 전부터 한국인이 운영하는 곳으로 겨울철 성수기를 맞아 골프 휴가를 즐기려는 한국 관광객들이 주로 이용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정아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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