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눔과 화합, 예수 탄생 의미 되새겨

입력 2018.12.25 (21:20) 수정 2018.12.26 (09:15)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멘트]
오늘은 2000여 년 전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탄절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 편에 서서 참 사랑을 보여준 예수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부산에서는 조금은 특별한 행사를 통해 성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장성길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 한 뷔페 식당 앞, 노숙인들이 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립니다.

자리를 잡고 앉자 곧 성탄 예배가 시작됩니다.

[이펙트1]"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 교회는 매년 성탄절마다 노숙인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는 예수 가르침에 따라 무료급식을 시작한 지 벌써 24년째.

[인터뷰]김홍술/ 애빈교회 목사
"거기에는 절망하고 수렁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거든요. 거기에 깊이 있게 공감하고 갈 줄 몰라요, 교회가. 그들이 바로 예수가 부르는 소리인데."

부산 주교좌 남천성당,

부산 교구장인 손삼석 신부가 불교계 인사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부산 불교계가 성탄절을 맞아, 예수 탄생의 축하 메시지를 들고 처음으로 가톨릭계를 찾았습니다.

"문을 열면 복이 들어온다"는 족자를 전달하면서 종교 간 갈등에서 벗어나자는 뜻도 전했습니다.

[인터뷰]경선/ 범어사 주지 스님
"사랑을 통해 많은 사람이 고통에서 안락을 찾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주님의 가르침, 진심으로 (예수 탄생을) 축하 드립니다."

[인터뷰]손삼석/ 주교좌 남천성당 신부
"스님 말씀 잘 새겨서 이번 성탄 이후로 더 부산에서 역할을 다 하도록 격려하겠습니다."

나눔과 화합, 그리고 이해와 사랑...

예수가 이땅에 온 의미를 되새겨보는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장성길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나눔과 화합, 예수 탄생 의미 되새겨
    • 입력 2018-12-26 00:11:56
    • 수정2018-12-26 09:15:38
    뉴스9(부산)
[앵커멘트] 오늘은 2000여 년 전 아기 예수가 태어난 성탄절입니다. 가난하고 소외받는 사람들 편에 서서 참 사랑을 보여준 예수의 삶을 돌아보게 되는데요, 부산에서는 조금은 특별한 행사를 통해 성탄의 의미를 더했습니다. 장성길 기잡니다. [리포트] 부산 한 뷔페 식당 앞, 노숙인들이 긴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립니다. 자리를 잡고 앉자 곧 성탄 예배가 시작됩니다. [이펙트1]"고요한 밤, 거룩한 밤" 이 교회는 매년 성탄절마다 노숙인들을 초대해 식사를 대접하고 있습니다. "지극히 작은 자에게 한 것이 곧 내게 한 것이다"는 예수 가르침에 따라 무료급식을 시작한 지 벌써 24년째. [인터뷰]김홍술/ 애빈교회 목사 "거기에는 절망하고 수렁에 빠져 있는 사람이 많거든요. 거기에 깊이 있게 공감하고 갈 줄 몰라요, 교회가. 그들이 바로 예수가 부르는 소리인데." 부산 주교좌 남천성당, 부산 교구장인 손삼석 신부가 불교계 인사들을 반갑게 맞이합니다. 부산 불교계가 성탄절을 맞아, 예수 탄생의 축하 메시지를 들고 처음으로 가톨릭계를 찾았습니다. "문을 열면 복이 들어온다"는 족자를 전달하면서 종교 간 갈등에서 벗어나자는 뜻도 전했습니다. [인터뷰]경선/ 범어사 주지 스님 "사랑을 통해 많은 사람이 고통에서 안락을 찾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주님의 가르침, 진심으로 (예수 탄생을) 축하 드립니다." [인터뷰]손삼석/ 주교좌 남천성당 신부 "스님 말씀 잘 새겨서 이번 성탄 이후로 더 부산에서 역할을 다 하도록 격려하겠습니다." 나눔과 화합, 그리고 이해와 사랑... 예수가 이땅에 온 의미를 되새겨보는 하루였습니다. KBS뉴스 장성길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부산-주요뉴스

더보기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