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상미의 ‘명랑소녀’ 성공기…V리그 긍정 에너지 ‘뿜뿜’

[앵커]

보시는 것처럼 여자 프로배구에서 화끈한 춤솜씨로 눈길을 끄는 선수가 있습니다.

IBK기업은행의 리베로 박상미가 그 주인공인데 코트 안팎에서 긍정 에너지를 뿜어내고 있습니다.

박선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데뷔 6년 만의 첫 수훈선수 인터뷰, 박상미는 자신의 이름 석 자를 확실하게 각인시켰습니다.

[KBS N 스포츠 아나운서 : "(박상미 선수가) 인터뷰를 하게 된다면 막춤을 보여주기로 했습니다."]

크리스마스를 맞아 박상미는 5천여 관중 앞에서 특별한 팬 서비스를 보여줬습니다.

[박상미/IBK기업은행 리베로 : "저도 즐거워서 마음에서 우러나와서 보여드리는 거라서 정말 좋습니다. 근데 보시는 분들이 부담스럽지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코트 밖에서도 박상미 특유의 흥겨운 에너지는 넘칩니다.

신들린 듯한 막춤으로 숨겨둔 끼를 아낌없이 뽐냅니다.

늘 밝은 표정을 잃지 않는 박상미는 손꼽히는 분위기 메이커로 자리 잡았습니다.

[박상미/IBK기업은행 리베로 : "정말 (바리스타에 대한) 환상 있지 않아? 저도 (백목화 언니처럼) 카페에서 커피 내리는 거 해보고 싶어요."]

2012년에 프로 데뷔한 박상미가 기나긴 벤치 설움을 이겨낸 원동력도 긍정의 힘이었습니다.

동료를 격려하고, 리베로답게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는 헌신적인 자세로 팀의 선두 도약에 힘을 보태고 있습니다.

[박상미/IBK기업은행 리베로 : "기적처럼 찾아온 기회 헛되이 보내지 않고 코트에서 묵묵히 버틸 수 있는 리베로로 남겠습니다. 찾아와주셔서 응원해주세요."]

KBS 뉴스 박선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