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주 운정~강남 삼성 ‘GTX-A 노선’ 착공…2023년 개통 목표

입력 2018.12.27 (01:01) 수정 2018.12.27 (0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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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이 오늘(27일) 착공합니다.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경기도 파주 운정∼서울 삼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오늘 오후 1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리는 착공식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되며, GTX-A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GTX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대심도(大深度) 도심 고속전철로,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광역교통시설입니다. 노선을 직선화함으로써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수도권 2·3기 신도시 주요 교통망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게 됩니다. 이 가운데 삼성∼동탄 구간 공사는 지난해 3월 재정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돼 수도권 주민 생활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GTX-A노선(운정∼삼성)은 12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에 대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국토부가 13일 사업시행법인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습니다.

GTX-A노선은 앞으로 토지보상과 6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입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선로가 지나는 일부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GTX-A 노선이 지나갈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 인근 일부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등을 이유로 아파트 단지 곳곳에 반대 문구를 붙이는 등 노선 구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교하동 주민들은 선로가 지나는 곳 인근에 지역난방공사의 가스탱크가 인접해 있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도 입장자료를 내고 GTX-A 노선 착공이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강남구는 "노선 일부가 주택가 지하로 예정돼 안전과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 침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환경회의와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GTX-A노선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며 대상지의 환경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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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12-27 01:01:19
    • 수정2018-12-27 01:26:32
    경제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사업이 오늘(27일) 착공합니다.

국토교통부는 GTX-A노선(경기도 파주 운정∼서울 삼성) 사업에 대한 실시계획을 승인하고, 오늘 오후 1시 고양시 킨텍스에서 착공식을 한다고 밝혔습니다.

'여유로운 아침, 함께하는 저녁'을 슬로건으로 내걸고 열리는 착공식은 김현미 국토부 장관 주관으로 진행되며, GTX-A노선이 지나는 지역의 지방자치단체장, 지역구 국회의원, 사업 관계자, 시민 등 600여 명이 참석할 예정입니다.

GTX는 국내에서 최초로 시도되는 대심도(大深度) 도심 고속전철로, 지하 40m 깊이에 터널을 뚫어 최고 시속 180㎞로 달리는 광역교통시설입니다. 노선을 직선화함으로써 수도권 외곽에서 서울 도심까지 30분 안에 진입이 가능하도록 설계해 수도권 2·3기 신도시 주요 교통망으로 기능하게 됩니다.

GTX-A노선은 파주∼일산∼삼성∼동탄 등 총 83.1㎞ 구간, 10개 정거장을 평균 시속 100㎞로 달리며 수도권 남북을 잇게 됩니다. 이 가운데 삼성∼동탄 구간 공사는 지난해 3월 재정사업으로 시작됐습니다.

GTX-A노선이 개통되면 운정∼서울역 20분, 킨텍스∼서울역 16분, 동탄∼삼성 22분 등 이동시간이 지금보다 70∼80% 단축돼 수도권 주민 생활이 획기적으로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GTX-A노선(운정∼삼성)은 12일 사업시행자 지정 및 실시협약에 대한 기획재정부 민간투자심의위원회 심의를 통과했고, 국토부가 13일 사업시행법인인 '에스지레일 주식회사'(SGrail)와 실시협약을 체결하고 사업시행자로 지정했습니다.

GTX-A노선은 앞으로 토지보상과 60개월 간의 공사를 마치고 2023년 말 개통될 예정입니다.

사업이 본궤도에 오르면서 선로가 지나는 일부 지역 주민과 시민단체의 반발도 잇따르고 있습니다.

GTX-A 노선이 지나갈 경기도 고양시 대곡역 인근 일부 주민들은 소음과 진동 등을 이유로 아파트 단지 곳곳에 반대 문구를 붙이는 등 노선 구축에 반대하고 있습니다. 파주시 교하동 주민들은 선로가 지나는 곳 인근에 지역난방공사의 가스탱크가 인접해 있어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며 반대 목소리를 높이고 있습니다.

서울 강남구도 입장자료를 내고 GTX-A 노선 착공이 주민 의견을 무시한 일방적 결정이라며 반발했습니다. 강남구는 "노선 일부가 주택가 지하로 예정돼 안전과 소음, 진동 등 주거환경 침해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한국환경회의와 경실련 도시개혁센터 등 시민단체들은 24일 기자회견을 열고, GTX-A노선 사업이 졸속 추진되고 있다며 대상지의 환경보호 대책 마련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국토교통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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