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사퇴동향’ 문건 작성”…“김태우 수사관 요청”

입력 2018.12.27 (17:04) 수정 2018.12.27 (1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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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동향을 문건으로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폭로했는데요.

문건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환경부가 김태우 수사관의 요청으로 해당 문건을 작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 사퇴동향' 문건을 작성한 건 지난 1월 중순입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환경부 감사당담관실에 전화해 사퇴동향 파악을 요청하면서 문건 작성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산하 8개 공공기관의 이사장과 본부장 등 임원들의 사퇴 여부를 정리했습니다.

또 환경부 출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와 대구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직무감찰결과도 김 수사관에게 넘겼습니다.

환경부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장차관을 비롯해 윗선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감사실에서 정보제공 차원으로 생각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도 어제 "조국 민정수석과 민정수석실 4명의 비서관, 특감반장까지 누구도 이 자료를 보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어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동향을 담은 문건을 공개하면서, 이 문건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됐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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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 사퇴동향’ 문건 작성”…“김태우 수사관 요청”
    • 입력 2018-12-27 17:05:59
    • 수정2018-12-27 17:09: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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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자유한국당이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동향을 문건으로 만들어 청와대에 보고했다"고 폭로했는데요.

문건의 존재 자체를 부인하던 환경부가 김태우 수사관의 요청으로 해당 문건을 작성했다고 인정했습니다.

황동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환경부가 '산하기관 임원 사퇴동향' 문건을 작성한 건 지난 1월 중순입니다.

김태우 수사관이 환경부 감사당담관실에 전화해 사퇴동향 파악을 요청하면서 문건 작성이 시작됐습니다.

당시 환경부는 한국환경공단과 국립공원관리공단 등 산하 8개 공공기관의 이사장과 본부장 등 임원들의 사퇴 여부를 정리했습니다.

또 환경부 출신 지방선거 출마예정자와 대구환경청의 환경영향평가에 대한 직무감찰결과도 김 수사관에게 넘겼습니다.

환경부는 이러한 사실을 인정하면서도 장차관을 비롯해 윗선에 보고하지는 않았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감사실에서 정보제공 차원으로 생각해 상부에 보고하지 않고 문건을 작성했다는 겁니다.

청와대도 어제 "조국 민정수석과 민정수석실 4명의 비서관, 특감반장까지 누구도 이 자료를 보거나 보고받은 적이 없다"는 공식 입장을 내놓았습니다.

앞서, 자유한국당은 어제 환경부 산하기관 임원들의 사퇴 동향을 담은 문건을 공개하면서, 이 문건이 청와대 민정수석실에 보고됐으며, 문재인 정부에서 처음으로 확인된 블랙리스트라고 주장했습니다.

KBS 뉴스 황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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