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사상 최초 여성 ‘테스트 조종사’ 선발

입력 2019.01.02 (12:48) 수정 2019.01.02 (12: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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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연구 중이거나 새로 개발한 항공기를 시험 조종하는 '테스트 조종사'에 여군을 처음으로 선발했습니다.

공군은 52시험평가전대 제281시험비행대대에서 진행된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정다정 소령(진)을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정 소령은 2005년 공사 57기로 입학해 4년 간의 생도 생활을 마치고 2009년 공군 소위로 임관, 2010년부터 KF-16 전투 조종사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약 1천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정 소령은 공군사관학교에서 2년여 간의 훈육관 근무 이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도전해 공군 최초의 여성 테스트 조종사 교육과정에 선발됐습니다.

정 소령을 비롯해 이번에 선발된 이철수 소령(진), 우홍균 대위 등 총 3명은 앞으로 46주간의 교육을 거쳐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자격(X-1)을 취득하게 되며, 미국과 캐나다 시험비행학교에서 진행되는 보수교육을 통해 전문 기량을 높일 예정입니다.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는 연구 개발 중이거나 새로 개발한 항공기에 탑승해 최악의 상황에서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합니다.

개발시험비행의 목적이 항공기의 결함을 찾아 보완하는 것인 만큼 테스트 조종사는 공중에서 항공기를 의도적으로 조종 불능 상태에 빠뜨리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들어 비행하게 됩니다.

공군은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는 비행시간 700시간 이상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춘 정예 조종사만이 지원할 수 있다"며 "풍부한 비행경험에 더해 학술 능력과 강인한 정신력, 체력까지 모두 겸비한 지원자 가운데 우수 인원을 엄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1990년부터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를 선발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42명을 배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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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02 12:4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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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연구 중이거나 새로 개발한 항공기를 시험 조종하는 '테스트 조종사'에 여군을 처음으로 선발했습니다.

공군은 52시험평가전대 제281시험비행대대에서 진행된 '2019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정다정 소령(진)을 선발했다고 밝혔습니다.

정다정 소령은 2005년 공사 57기로 입학해 4년 간의 생도 생활을 마치고 2009년 공군 소위로 임관, 2010년부터 KF-16 전투 조종사로 근무를 시작했습니다.

약 1천여 시간의 비행시간을 보유한 정 소령은 공군사관학교에서 2년여 간의 훈육관 근무 이후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 도전해 공군 최초의 여성 테스트 조종사 교육과정에 선발됐습니다.

정 소령을 비롯해 이번에 선발된 이철수 소령(진), 우홍균 대위 등 총 3명은 앞으로 46주간의 교육을 거쳐 개발시험비행 조종사 자격(X-1)을 취득하게 되며, 미국과 캐나다 시험비행학교에서 진행되는 보수교육을 통해 전문 기량을 높일 예정입니다.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는 연구 개발 중이거나 새로 개발한 항공기에 탑승해 최악의 상황에서 항공기가 견딜 수 있는지를 시험하는 고난도 임무를 수행합니다.

개발시험비행의 목적이 항공기의 결함을 찾아 보완하는 것인 만큼 테스트 조종사는 공중에서 항공기를 의도적으로 조종 불능 상태에 빠뜨리는 등 비정상적인 상황을 만들어 비행하게 됩니다.

공군은 "개발시험비행 교육과정에는 비행시간 700시간 이상 등의 자격 요건을 갖춘 정예 조종사만이 지원할 수 있다"며 "풍부한 비행경험에 더해 학술 능력과 강인한 정신력, 체력까지 모두 겸비한 지원자 가운데 우수 인원을 엄선한다"고 설명했습니다.

공군은 1990년부터 개발시험비행 조종사를 선발하기 시작해 현재까지 모두 42명을 배출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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