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양 산불 20시간 만에 진화…산림 20만㎡ 잿더미

입력 2019.01.02 (19:15) 수정 2019.01.02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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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양 산불이 20만제곱미터의 산림을 태우고 20시간 여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산불로 인해 인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모두 귀가했지만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안심하긴 어렵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불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헬기 23대가 연방 물을 뿌리며 진화에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 오후 발생한 양양 산불은 20시간 만인 낮 12시쯤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기웅/강원도 동해안산불센터 소장 : "잔불 정리가 끝나면 오후에 야간 감시 인원으로 소방과 양양군청 공무원, 군 TOD장비조작위원 4명 등이 활동할 예정..."]

20일째 계속되는 건조특보에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풍까지 불면서 진화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산등성이를 타고온 불길을 조금만 늦게 잡았더라면 불과 2~30m 떨어진 민가와 삼밭을 덮칠 뻔 했습니다.

잠정 집계된 피해 면적만 2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인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3백 여 명의 주민도 불안한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최진만/마을 주민 : "새벽 4시 반쯤에 눈을 떠 보니까 불이 막 (집 쪽으로) 내려오는 거예요. 많이 놀랐죠."]

주민들은 불이 꺼졌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귀가했습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산불 재발화를 막기위한 뒷불감시체계로 전환 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가 마무리 되는대로 산불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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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양 산불 20시간 만에 진화…산림 20만㎡ 잿더미
    • 입력 2019-01-02 19:20:14
    • 수정2019-01-02 19:28:03
    뉴스 7
[앵커]

양양 산불이 20만제곱미터의 산림을 태우고 20시간 여 만에 완전히 꺼졌습니다.

산불로 인해 인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주민들도 모두 귀가했지만 건조한 날씨 때문에 안심하긴 어렵습니다.

박상용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산불 연기가 하늘을 뒤덮었습니다.

헬기 23대가 연방 물을 뿌리며 진화에 안간힘을 씁니다.

어제 오후 발생한 양양 산불은 20시간 만인 낮 12시쯤에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소기웅/강원도 동해안산불센터 소장 : "잔불 정리가 끝나면 오후에 야간 감시 인원으로 소방과 양양군청 공무원, 군 TOD장비조작위원 4명 등이 활동할 예정..."]

20일째 계속되는 건조특보에 초속 10미터 안팎의 강풍까지 불면서 진화하는데 애를 먹었습니다.

산등성이를 타고온 불길을 조금만 늦게 잡았더라면 불과 2~30m 떨어진 민가와 삼밭을 덮칠 뻔 했습니다.

잠정 집계된 피해 면적만 20만 제곱미터에 이릅니다.

인근 마을회관 등지로 대피했던 3백 여 명의 주민도 불안한 마음에 뜬 눈으로 밤을 보냈습니다.

[최진만/마을 주민 : "새벽 4시 반쯤에 눈을 떠 보니까 불이 막 (집 쪽으로) 내려오는 거예요. 많이 놀랐죠."]

주민들은 불이 꺼졌다는 소식을 듣고서야 귀가했습니다.

동해안산불방지센터는 인명이나 재산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하고 산불 재발화를 막기위한 뒷불감시체계로 전환 했습니다.

산림청과 소방당국은 현장 정리가 마무리 되는대로 산불 원인을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박상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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