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 세계경제 둔화 예상…美·中 무역갈등 지속 우려

입력 2019.01.02 (19:29) 수정 2019.01.02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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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인상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 등 지난해 연말 미국에서 비롯된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금융 시장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미국의 최고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올해 경제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미국 경제가 올해부터 꺾일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은 10년 동안 경제가 계속 성장했기 때문에 경기침체 위험이 있습니다. 감세로 인한 경기 부양책도 효력이 약해졌습니다."]

세계 경제의 둔화 움직임은 더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앗지 쉐스/무디스 국제신용전략 부문 전무 : "2019년은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G20 전체로 본다면 2018년 3.3%에서 2019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미중 간 무역 갈등.

두 강대국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관세 문제는 협상하기 쉽겠지만, 지식재산권이나 기업의 기술정보 도난·획득에 대한 것을 협상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앗지 쉐스/무디스 국제신용전략 부문 전무 : "신기술과 지정학 등의 영역에서 미·중 간 지속적인 갈등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올해 2차례 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미 연준이 인상 시기를 상반기로 잡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제목을 '비행기 착륙 시키기'로 정했습니다.

선진국 통화 긴축과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대처 향방에 세계 경제 연착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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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새해 세계경제 둔화 예상…美·中 무역갈등 지속 우려
    • 입력 2019-01-02 19:33:24
    • 수정2019-01-02 19:49: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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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금리인상과 중국과의 무역 분쟁 등 지난해 연말 미국에서 비롯된 불확실성 때문에 세계 금융 시장은 매우 불안한 모습을 보였습니다.

전문가들은 올해 경제를 어떻게 보고 있을까요?

뉴욕 김철우 특파원이 미국의 최고 경제 전문가들을 만나 올해 경제 전망을 들어봤습니다.

[리포트]

"지난해 호조를 보였던 미국 경제가 올해부터 꺾일 수 있다."

경제 전문가들의 대체적인 전망입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미국은 10년 동안 경제가 계속 성장했기 때문에 경기침체 위험이 있습니다. 감세로 인한 경기 부양책도 효력이 약해졌습니다."]

세계 경제의 둔화 움직임은 더 확연히 나타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앗지 쉐스/무디스 국제신용전략 부문 전무 : "2019년은 세계 경제 성장이 둔화할 것으로 전망합니다. G20 전체로 본다면 2018년 3.3%에서 2019년 2.9%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합니다."]

가장 큰 변수는 미중 간 무역 갈등.

두 강대국이 협상을 하고 있지만, 접점 찾기가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합니다.

[조셉 파우디/뉴욕대 경제학과 교수 : "관세 문제는 협상하기 쉽겠지만, 지식재산권이나 기업의 기술정보 도난·획득에 대한 것을 협상하기는 매우 어렵습니다."]

[앗지 쉐스/무디스 국제신용전략 부문 전무 : "신기술과 지정학 등의 영역에서 미·중 간 지속적인 갈등을 볼 수 있을 겁니다."]

올해 2차례 금리를 올리겠다는 방침을 밝힌 미 연준이 인상 시기를 상반기로 잡을 것이란 관측이 우세합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골드만삭스는 올해 세계 경제 전망 보고서 제목을 '비행기 착륙 시키기'로 정했습니다.

선진국 통화 긴축과 미중 무역 갈등에 대한 대처 향방에 세계 경제 연착륙 여부가 결정될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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