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 만남 고대”…북미 정상회담 전망은?

입력 2019.01.02 (21:01) 수정 2019.01.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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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말씀드린대로 올해가 한반도 비핵화의 결정적 시기라는 점에서 북, 미 양측의 새해 입장과 반응은 큰 관심삽니다.

어제(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오늘(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는데요.

두 정상이 새해 이렇게 주고받은 메시지가 어떤 맥락에서 이뤄졌을지, 앞으로 비핵화 협상 전망해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반응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반응에 뭔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나요

[기자]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

북미 핵협상 교착상태가 오래가고 있습니다.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지 벌써 두달쨉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기대했는데 여기에 화답한 모양샙니다.

북미 정상간 직접 담판 의지를 확인했다는 의미도 있는만큼 일단 새해 벽두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오갔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곳 전문가들이 유심히 보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인데요.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전파하지도 않겠다는 발언요.

[기자]

김위원장의 신년사 가운데 그 발언만 콕 집어 인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대통령이 된 뒤 북한이 미사일도 안쏘고 핵실험도 안했다고 자랑해왔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자신의 업적을 한 번 더 내세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업적을 내세운 발언일 수 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반면에 미국이 압박하고 제재하면 새길을 갈 수도 있다는 북한의 경고성 발언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어요.

트럼프 대통령, 왜 그랬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경고성 발언을 모를리 없습니다.

하지만 그 발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재 문제 등은 북미정상간 담판 전후로 고위급이나 실무협상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사안으로 보고, 큰 틀의 정상회담을 강조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찌됐건 두 정상이 긍정적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이른바 탑다운 방식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실무협상의 길을 뚫을 여지가 있을까요

[기자]

북미 정상이 직접 대화하자고 한만큼 그 가능성은 일단 높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미 여러차례 북한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왔고 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미국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있다라고 한 바있습니다.

서로 준비는 된 상태라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서로 준비는 됐는데 문제는 양측의 요구조건입니다.

서로 맞아야 해결이 가능한데, 이 부분은 여전히 해결이 어렵죠?

[기자]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 합의를 놓고 북미가 지금까지 서로 다른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핵폐기 한다고 했으니, 신고 하고 사찰 받으라 하고 북한은 미국에 대고 관계정상화.

체제 보장키로 하고선 딴 소리한다고 서로 끝없이 돌고도는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북미 정상의 직접 회담 의지 피력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본질 적인 내용에 대한 인식차가 워낙 커, 북미협상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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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김정은 만남 고대”…북미 정상회담 전망은?
    • 입력 2019-01-02 21:05:32
    • 수정2019-01-02 21:5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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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일) 말씀드린대로 올해가 한반도 비핵화의 결정적 시기라는 점에서 북, 미 양측의 새해 입장과 반응은 큰 관심삽니다.

어제(1일)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오늘(2일)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트위터에서 밝혔는데요.

두 정상이 새해 이렇게 주고받은 메시지가 어떤 맥락에서 이뤄졌을지, 앞으로 비핵화 협상 전망해보겠습니다.

워싱턴 연결합니다.

김웅규 특파원. 만나기를 고대한다고 긍정적으로 답했습니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이런 반응이 처음은 아니지 않습니까.

이번 반응에 뭔가 다르게 해석할 수 있나요

[기자]

지금 상황은 이렇습니다.

북미 핵협상 교착상태가 오래가고 있습니다.

북미고위급 회담이 연기된 지 벌써 두달쨉니다.

이런 상황에서 북한 김정은 위원장이 신년사에서 미국과 정상회담을 기대했는데 여기에 화답한 모양샙니다.

북미 정상간 직접 담판 의지를 확인했다는 의미도 있는만큼 일단 새해 벽두부터 긍정적인 신호가 오갔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이곳 전문가들이 유심히 보는 대목이 하나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이 인용한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인데요.

북한이 핵무기를 만들지도 실험하지도 전파하지도 않겠다는 발언요.

[기자]

김위원장의 신년사 가운데 그 발언만 콕 집어 인용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그동안 자신이 대통령이 된 뒤 북한이 미사일도 안쏘고 핵실험도 안했다고 자랑해왔습니다.

그런 맥락에서 김 위원장의 발언을 통해 자신의 업적을 한 번 더 내세운 것으로 해석됩니다.

[앵커]

업적을 내세운 발언일 수 있다. 그렇게 볼 수도 있겠군요.

반면에 미국이 압박하고 제재하면 새길을 갈 수도 있다는 북한의 경고성 발언에 대해선 답하지 않았어요.

트럼프 대통령, 왜 그랬을까요.

[기자]

트럼프 대통령이 김 위원장의 경고성 발언을 모를리 없습니다.

하지만 그 발언에 구체적으로 답하지 않았습니다.

그럴 필요가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제재 문제 등은 북미정상간 담판 전후로 고위급이나 실무협상에서 구체적으로 논의될 사안으로 보고, 큰 틀의 정상회담을 강조했다 이렇게 보입니다.

[앵커]

어찌됐건 두 정상이 긍정적 메시지를 주고받으면, 이른바 탑다운 방식으로 교착상태에 빠진 실무협상의 길을 뚫을 여지가 있을까요

[기자]

북미 정상이 직접 대화하자고 한만큼 그 가능성은 일단 높다고 보여집니다.

앞으로 눈여겨 봐야할 대목이기도 합니다.

미국은 이미 여러차례 북한에 유화적인 신호를 보내왔고 김 위원장도 신년사에서 미국 대통령과 만날 준비가 돼있다라고 한 바있습니다.

서로 준비는 된 상태라는 이야기입니다.

[앵커]

서로 준비는 됐는데 문제는 양측의 요구조건입니다.

서로 맞아야 해결이 가능한데, 이 부분은 여전히 해결이 어렵죠?

[기자]

6.12 싱가포르 북미정상 합의를 놓고 북미가 지금까지 서로 다른 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은 북한에 핵폐기 한다고 했으니, 신고 하고 사찰 받으라 하고 북한은 미국에 대고 관계정상화.

체제 보장키로 하고선 딴 소리한다고 서로 끝없이 돌고도는 논쟁을 벌여왔습니다.

그래서 이번 북미 정상의 직접 회담 의지 피력에도 불구하고 양측이 본질 적인 내용에 대한 인식차가 워낙 커, 북미협상의 불확실성은 여전하다 라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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