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론조사] ‘선거제 개혁’ 66% 찬성…79% “의원수 확대 반대”

입력 2019.01.02 (21:28) 수정 2019.01.02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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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새해를 맞아 정치권 화두인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현재의 국회의원 선출 방식이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국회의원 수가 늘 수 있는 선거제 개편 방향에는 80% 가까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한 명만 지역구에서는 당선되는 현재의 국회의원 선출 방식에 대해 물었습니다.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73.4%, "잘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세 배 이상 높았습니다.

국민의 대표성을 높이자는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한 동의 여부도 물었습니다.

66,3%,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동의했습니다.

정당 득표율을 의석수에 최대한 반영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경우 도입 찬성과 반대가 각각 46.4%와 44.1%, 2.3%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지층에선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자유한국당, 특히 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바른미래당의 지지층에서 반대 의견이 더 많은 점이 눈에 띕니다.

국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에서 의원정수를 10% 이내에서 늘리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의원 수 증가에는 80% 가까이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국회의원에 투입되는 예산을 지금보다 줄이거나 유지하는 조건으로 의원 수를 늘리는 안에 대해서도 78.8%가 반대했습니다.

의원수 확대는 진보와 중도, 보수를 가리지 않고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다만 이 제도를 "처음 들어봤다"거나, "내용을 잘 모른다"는 응답이 70%를 넘겨 공론화 과정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12월 28일, 29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조사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조사 개요]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대 상 :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기 간 : 2018년 12월 28일~29일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

가 중 치 : 지역별, 성별, 연령별 부여

응 답 률 : 12.9% 표본오차 : ±3.1%p (95% 신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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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한국리서치 신년 여론조사 질문지 [PDF]
KBS-한국리서치 신년 여론조사 결과 [PD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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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론조사] ‘선거제 개혁’ 66% 찬성…79% “의원수 확대 반대”
    • 입력 2019-01-02 21:32:22
    • 수정2019-01-02 21:5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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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KBS가 새해를 맞아 정치권 화두인 선거제도 개편에 대한 여론조사를 실시했습니다.

응답자의 70% 이상이 현재의 국회의원 선출 방식이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고 답하면서도, 국회의원 수가 늘 수 있는 선거제 개편 방향에는 80% 가까이 반대 의사를 밝혔습니다.

황현택 기자입니다.

[리포트]

가장 많은 표를 얻은 한 명만 지역구에서는 당선되는 현재의 국회의원 선출 방식에 대해 물었습니다.

"국민의 뜻을 잘 반영하지 못한다"는 응답이 73.4%, "잘 반영하고 있다"는 응답보다 세 배 이상 높았습니다.

국민의 대표성을 높이자는 선거 제도 개혁에 대한 동의 여부도 물었습니다.

66,3%, 응답자의 3분의 2가량이 동의했습니다.

정당 득표율을 의석수에 최대한 반영시키는 '연동형 비례대표제'의 경우 도입 찬성과 반대가 각각 46.4%와 44.1%, 2.3% 포인트 차이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과 민주평화당, 정의당 지지층에선 찬성 의견이 높았지만, 자유한국당, 특히 제도 도입에 적극적인 바른미래당의 지지층에서 반대 의견이 더 많은 점이 눈에 띕니다.

국회는 연동형 비례대표제 도입 논의에서 의원정수를 10% 이내에서 늘리는 방안도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그러나 의원 수 증가에는 80% 가까이가 반대 의견을 냈습니다.

국회의원에 투입되는 예산을 지금보다 줄이거나 유지하는 조건으로 의원 수를 늘리는 안에 대해서도 78.8%가 반대했습니다.

의원수 확대는 진보와 중도, 보수를 가리지 않고 반대 의견이 압도적이었습니다.

다만 이 제도를 "처음 들어봤다"거나, "내용을 잘 모른다"는 응답이 70%를 넘겨 공론화 과정이 미흡했던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번 조사는 KBS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천 명을 대상으로 12월 28일, 29일 이틀간 유·무선 전화조사로 실시됐고,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3.1%p입니다.

KBS 뉴스 황현택입니다.

[조사 개요]

조사기관 : 한국리서치

대 상 :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0명

기 간 : 2018년 12월 28일~29일

조사방법 : 유·무선 전화면접

가 중 치 : 지역별, 성별, 연령별 부여

응 답 률 : 12.9% 표본오차 : ±3.1%p (95% 신뢰 수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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