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김정은의 훌륭한 친서 받아…2차 북미회담 곧 추진”

입력 2019.01.03 (06:01) 수정 2019.01.03 (07:0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양국의 정상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핵 담판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만남을 고대한다고 화답한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훌륭한 친서를 받았습니다. 아주 훌륭한 친서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과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 북미 양국 간 좋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2차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도 또 하나의 회담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았으면 아시아에 엄청난 전쟁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이후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핵화 협상에 대한 회의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한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양국 정상이 친서 외교를 통해 2차 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이에따라 2차 회담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에 대한 미국의 제제 완화 등 상응조치를 둘러싼 본격적인 기싸움이 예고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습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라는 복잡한 퍼즐을 어떻게 정교하게 맞추는 지가 2차 회담의 시기를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김정은의 훌륭한 친서 받아…2차 북미회담 곧 추진”
    • 입력 2019-01-03 06:02:09
    • 수정2019-01-03 07:08:08
    뉴스광장 1부
[앵커]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친서를 받은 사실을 공개하고, 2차 북미 정상회담을 조만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북미 양국의 정상이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의지를 다시한번 강조하면서 핵 담판 추진이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만남을 고대한다고 화답한 트럼프 대통령, 이번에는 백악관 각료회의에서 친서를 받은 사실을 깜짝 공개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김정은 위원장으로부터 방금 훌륭한 친서를 받았습니다. 아주 훌륭한 친서입니다. 우리는 그동안 북한과 그리고 김정은 위원장과 많은 진전을 이뤘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어 현재 북미 양국 간 좋은 일들이 진행되고 있다면서, 2차 회담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아마도 또 하나의 회담을 갖게 될 것입니다. 우리는 정말 매우 좋은 관계를 구축했습니다."]

그러면서 지난해 싱가포르에서 김 위원장을 만나지 않았으면 아시아에 엄청난 전쟁이 발생했을 것이라며 자신의 성과를 강조하기도 했습니다.

지난해 10월, 폼페이오 장관의 4차 방북 이후 답보 상태를 보이고 있는 비핵화 협상에 대한 회의론을 불식시키기 위한 것으로 해석됩니다.

앞서 트럼프 대통령은 '완전한 비핵화'를 언급한 김 위원장의 신년사에 대해 "북한이 위대한 경제적 잠재력을 보유하고 있다는 사실을 잘 깨닫고 있는 김 위원장과의 만남을 고대한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더 나아가 양국 정상이 친서 외교를 통해 2차 회담 조기 개최에 대한 의지를 재확인한 셈입니다.

이에따라 2차 회담에 앞서 북한의 비핵화 실행 조치에 대한 미국의 제제 완화 등 상응조치를 둘러싼 본격적인 기싸움이 예고됩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에도 속도조절론을 재확인했습니다.

비핵화와 상응 조치라는 복잡한 퍼즐을 어떻게 정교하게 맞추는 지가 2차 회담의 시기를 결정하는 가늠자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