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인류 최초’ 달 뒷면 탐사…美, 태양계 끝자락에 ‘첫발’

입력 2019.01.03 (21:41) 수정 2019.01.03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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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뎠던 건 미국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었죠.

그리고 50년이 흘러 이번엔, 중국의 창어 4호가 달 '뒷면'에 내려섰습니다.

그 사이 미국은 태양계 끝자락에 도달해 미지의 행성 사진을 지구에 보내왔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신화 속 달의 여신의 이름을 딴 '창어 4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정상착륙! 착륙했다!"]

창어4호는 움푹 팬 구덩이가 있는 달 표면 위로 자기 그림자가 선명히 비친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통신중계 위성 '오작교'를 통해 그동안 교신이 불가능했던 달 뒷면과 지구 사이의 통신에 성공한 것입니다.

[쑨저쩌우/창어4호 탐사선 총설계사 :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됐습니다. 착륙도 아주 잘 됐습니다.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한 곳에 착륙했습니다."]

창어 4호에 실린 무인 탐사 로봇도 본격적인 탐사에 나섰습니다.

누에 알 부화 등 각종 생육 실험은 물론 저주파 관측 등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초로 달의 앞면과 뒷면을 정복한 중국은 앞으로 우주인의 달 착륙과 유인 달 기지 건설까지 도전할 계획입니다.

중국이 달 뒷면에 인류의 흔적을 남기는 사이, 50년 전 아폴로 11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켰던 미국은 태양계 끝자락에 탐사선을 보냈습니다.

13년째 시속 5만 1500km의 속도로 비행 중인 '뉴 허라이즌스' 호는 지구에서 65억km 떨어진 곳에서 얼음 소행성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눈사람 모양의 소행성에 붙은 이름은 미지의 세계라는 뜻의 '울티마 툴레'

나사는 두개의 공 모양이 45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충돌하면서 결합한 것으로 추정하고, 태양계 형성의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무역과 군사 등 전방위로 대립하는 미국과 중국, 우주의 비밀을 밝히려는 경쟁에서도 양보 없는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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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中, ‘인류 최초’ 달 뒷면 탐사…美, 태양계 끝자락에 ‘첫발’
    • 입력 2019-01-03 21:42:39
    • 수정2019-01-03 21:5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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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류 최초로 달에 첫발을 내디뎠던 건 미국 아폴로 11호의 닐 암스트롱이었죠.

그리고 50년이 흘러 이번엔, 중국의 창어 4호가 달 '뒷면'에 내려섰습니다.

그 사이 미국은 태양계 끝자락에 도달해 미지의 행성 사진을 지구에 보내왔는데요.

베이징 최영은 특파원이 소식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중국 신화 속 달의 여신의 이름을 딴 '창어 4호'가 달 뒷면 착륙에 성공했습니다.

["정상착륙! 착륙했다!"]

창어4호는 움푹 팬 구덩이가 있는 달 표면 위로 자기 그림자가 선명히 비친 사진도 보내왔습니다.

통신중계 위성 '오작교'를 통해 그동안 교신이 불가능했던 달 뒷면과 지구 사이의 통신에 성공한 것입니다.

[쑨저쩌우/창어4호 탐사선 총설계사 : "모든 것이 예상대로 진행됐습니다. 착륙도 아주 잘 됐습니다. 가장 이상적이라고 판단한 곳에 착륙했습니다."]

창어 4호에 실린 무인 탐사 로봇도 본격적인 탐사에 나섰습니다.

누에 알 부화 등 각종 생육 실험은 물론 저주파 관측 등을 시행할 예정입니다.

세계 최초로 달의 앞면과 뒷면을 정복한 중국은 앞으로 우주인의 달 착륙과 유인 달 기지 건설까지 도전할 계획입니다.

중국이 달 뒷면에 인류의 흔적을 남기는 사이, 50년 전 아폴로 11호를 달 앞면에 착륙시켰던 미국은 태양계 끝자락에 탐사선을 보냈습니다.

13년째 시속 5만 1500km의 속도로 비행 중인 '뉴 허라이즌스' 호는 지구에서 65억km 떨어진 곳에서 얼음 소행성의 사진을 보내왔습니다.

눈사람 모양의 소행성에 붙은 이름은 미지의 세계라는 뜻의 '울티마 툴레'

나사는 두개의 공 모양이 45억 년 전 태양계 형성 당시 충돌하면서 결합한 것으로 추정하고, 태양계 형성의 단서를 찾고 있습니다.

무역과 군사 등 전방위로 대립하는 미국과 중국, 우주의 비밀을 밝히려는 경쟁에서도 양보 없는 기 싸움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최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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