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손혜원 의원 ‘SNS 논란’…송명빈 대표가 건넨 책

입력 2019.01.04 (21:32) 수정 2019.01.04 (2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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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4일) 첫번째 소식은 뭡니까?

[기자]

네, 오늘(4일)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2가지인데, 좀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에 대한 공격"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먼저 뉴스줌인이 초점을 맞춘 첫번째 이슈,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SNS입니다.

[앵커]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글을 올렸다 삭제한 일로 논란이 일었죠.

네, 지난 2일이었죠, 신재민을 분석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내용을 좀 보면, 공무원 봉급으로는 큰 돈을 못 만든다,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을 획책한 것으로 추측한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이다, 도박꾼이 떠오른다, 가증스럽다, 이런 말도 썼습니다.

[앵커]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목적이 돈에 있다, 이런 말이네요?

[기자]

네, 손혜원 의원도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왔다 이렇게 명확하게 써뒀습니다.

돈에 느낌표를 세 개나 붙여서 말이죠.

네,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돈이 목적이라는 주장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했던 얘기들입니다.

들어보실까요?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영상을 찍는 이유가 뭐냐. 먹고살려고다. 먹고살려고 영상 찍는 사람이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에 내가 왜 유트브를 하냐면 먹고 살려고요. 이렇게 얘기합니다."]

손 의원 글에는 또 고시 공부 기간이 길었다, 나쁜 머리로 의인인척 위장했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앵커]

도박꾼, 나쁜 머리... 표현이 좀 과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물론 야당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민주당의 꼰대 세력의 젊은 세대에 대한 인식을 보면 갈수록 가관입니다. 손혜원 의원은 신재민 전 사무관을 원색적으로 인신공격하다가 청년층에 대한 무지를 또 한번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손 의원의 글은 어제(3일) 신 전 사무관이 잠적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 삭제됐습니다.

[앵커]

결국 신 전 사무관 주장을 믿어선 안된다 이런 의도였겠죠?

[기자]

네, 손 의원이 오늘(4일) 바로 해명 글을 올렸는데요,

신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손 의원 이름이 계속 올라와 있고, 심지어 이른바 18원 후원금을 냈다는 이른바 인증글이 잇따르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손의원측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결국 말의 품격의 문제일텐데, 취지는 알겠지만 이런 불필요한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뉴스 줌인이 두 번째로 초점을 맞춰본 건 한 권의 책입니다.

영상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직원 상습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대표가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오는 모습인데요.

["폭행은 왜 하신 거예요?"]

KBS 기자의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고 이렇게 갑자기 책 한 권을 건네는 모습입니다.

본인이 쓴 책이었습니다.

[앵커]

대답없이 책을 준다, 이런 경우 저도 처음 보는데요, 물론 읽어보란 뜻이겠죠

[기자]

네, 저희도 책을 직접 확인해보니까, 목차의 한 부분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뒀는데,

"대표이사의 달콤한 유혹, 배임과 횡령" 책 본문에선 해당 페이지가 이렇게 접혀 있었습니다.

꼭 보라는 의미였겠죠.

[앵커]

왜 하필 그 부분이었을까요?

[기자]

주된 내용은 대표이사의 횡령이나 배임은 사회적 중범죄다 이런 건데, 결국 피해자인 양모 씨를 겨냥한 거였습니다.

송 대표측이 양 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맞고소를 했거든요.

[앵커]

뭔가 프레임을 왜곡해서 자신의 죄를 가리려는 의도 같은데, 그게 통할거라 생각한걸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니까요,

실제로 피해자 양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송대표와 보낸 시간을 "잃어버린 6년"이다, 또 앞으로의 삶도 막막하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한다, 정 기자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두 사건을 들어보니 이해가 되는 군요.

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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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스줌인] 손혜원 의원 ‘SNS 논란’…송명빈 대표가 건넨 책
    • 입력 2019-01-04 21:38:05
    • 수정2019-01-04 21:4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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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뉴스 줌인입니다.

정윤섭 기자 나와있습니다.

정 기자, 오늘(4일) 첫번째 소식은 뭡니까?

[기자]

네, 오늘(4일) 저희가 준비한 소식은 2가지인데, 좀 비슷한 측면이 있습니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에 대한 공격" 정도로 요약할 수 있는데, 먼저 뉴스줌인이 초점을 맞춘 첫번째 이슈,

손혜원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SNS입니다.

[앵커]

신재민 전 사무관에 대한 글을 올렸다 삭제한 일로 논란이 일었죠.

네, 지난 2일이었죠, 신재민을 분석합니다라는 말로 시작하는 글을 올렸는데요,

내용을 좀 보면, 공무원 봉급으로는 큰 돈을 못 만든다,

단기간에 큰 돈을 버는 일을 획책한 것으로 추측한다,

신재민에게 가장 급한 것은 돈이다, 도박꾼이 떠오른다, 가증스럽다, 이런 말도 썼습니다.

[앵커]

신 전 사무관의 폭로 목적이 돈에 있다, 이런 말이네요?

[기자]

네, 손혜원 의원도 신재민은 진짜로 돈!!!을 벌러 나왔다 이렇게 명확하게 써뒀습니다.

돈에 느낌표를 세 개나 붙여서 말이죠.

네, 강조하고 싶었던 것 같고요.

돈이 목적이라는 주장은 다른 민주당 의원들도 했던 얘기들입니다.

들어보실까요?

[김종민/더불어민주당 의원 : "영상을 찍는 이유가 뭐냐. 먹고살려고다. 먹고살려고 영상 찍는 사람이다."]

[서영교/더불어민주당 의원 : "여기에 내가 왜 유트브를 하냐면 먹고 살려고요. 이렇게 얘기합니다."]

손 의원 글에는 또 고시 공부 기간이 길었다, 나쁜 머리로 의인인척 위장했다,

이런 내용도 있었습니다.

[앵커]

도박꾼, 나쁜 머리... 표현이 좀 과한 것 같은데요?

[기자]

네, 물론 야당에서 비판이 이어졌습니다.

들어보시죠.

[이준석/바른미래당 최고위원 : "민주당의 꼰대 세력의 젊은 세대에 대한 인식을 보면 갈수록 가관입니다. 손혜원 의원은 신재민 전 사무관을 원색적으로 인신공격하다가 청년층에 대한 무지를 또 한번 드러냈습니다."]

그런데 손 의원의 글은 어제(3일) 신 전 사무관이 잠적했다는 사실이 알려진 직후에 삭제됐습니다.

[앵커]

결국 신 전 사무관 주장을 믿어선 안된다 이런 의도였겠죠?

[기자]

네, 손 의원이 오늘(4일) 바로 해명 글을 올렸는데요,

신 전 사무관을 공익제보자로 보기에는 문제가 많았다고 생각했다는 겁니다.

하지만 포털사이트 검색어 순위에 손 의원 이름이 계속 올라와 있고, 심지어 이른바 18원 후원금을 냈다는 이른바 인증글이 잇따르는 등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저희도 손의원측과 통화를 해봤는데요,

앞서 말씀드린 이상의 언급은 하지 않겠다는 분위기였습니다.

[앵커]

결국 말의 품격의 문제일텐데, 취지는 알겠지만 이런 불필요한 논란을 예상하지 못했나 그런 생각이 드네요.

다음 소식은요?

[기자]

네, 뉴스 줌인이 두 번째로 초점을 맞춰본 건 한 권의 책입니다.

영상 먼저 보여드리겠습니다.

직원 상습폭행 의혹을 받고 있는 송명빈 대표가 조사를 마친 뒤 경찰서를 나오는 모습인데요.

["폭행은 왜 하신 거예요?"]

KBS 기자의 질문에 대답은 하지 않고 이렇게 갑자기 책 한 권을 건네는 모습입니다.

본인이 쓴 책이었습니다.

[앵커]

대답없이 책을 준다, 이런 경우 저도 처음 보는데요, 물론 읽어보란 뜻이겠죠

[기자]

네, 저희도 책을 직접 확인해보니까, 목차의 한 부분에 형광펜으로 표시를 해뒀는데,

"대표이사의 달콤한 유혹, 배임과 횡령" 책 본문에선 해당 페이지가 이렇게 접혀 있었습니다.

꼭 보라는 의미였겠죠.

[앵커]

왜 하필 그 부분이었을까요?

[기자]

주된 내용은 대표이사의 횡령이나 배임은 사회적 중범죄다 이런 건데, 결국 피해자인 양모 씨를 겨냥한 거였습니다.

송 대표측이 양 씨를 횡령과 배임 혐의로 맞고소를 했거든요.

[앵커]

뭔가 프레임을 왜곡해서 자신의 죄를 가리려는 의도 같은데, 그게 통할거라 생각한걸까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엄연히 피해자가 존재하는 사건이니까요,

실제로 피해자 양씨는 KBS와의 통화에서 송대표와 보낸 시간을 "잃어버린 6년"이다, 또 앞으로의 삶도 막막하다며 고통을 호소했습니다.

[앵커]

메시지가 아닌 메신저를 공격한다, 정 기자가 왜 그런 말을 했는지 두 사건을 들어보니 이해가 되는 군요.

정 기자, 잘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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