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플로리다서 대형 교통사고…“놀이공원 가던 어린이 5명 참변”

[앵커]

미국 플로리다의 한 고속도로에서 트레일러와 승합차 등이 연쇄 충돌하는 대형 교통사고가 일어나 탑승자 7명이 숨졌습니다.

그런데 사고 승합차에는 디즈니월드로 놀러 가던 어린이 5명이 타고 있다가 변을 당했다고 합니다.

로스앤젤레스 최동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플로리다의 한 고속도로변, 뒤엉킨 트레일러와 차량에서 시커먼 화염이 솟구칩니다.

먼저 부딪힌 트레일러와 승합차가 중앙분리대를 뚫고 넘어가 다른 차량과 연쇄적으로 충돌했습니다.

이 사고로 탑승자 7명이 숨졌고, 8명은 병원으로 이송됐지만 위독한 상태의 부상자가 많다고 경찰은 전했습니다.

특히 사망자 가운데는 루이지애나 한 교회에서 승합차를 타고 디즈니월드로 향하던 어린이 5명도 변을 당해 주위를 안타깝게 했습니다.

[패트릭 라이어던/고속도로순찰대 경위 : "제가 알기에는 아이들이 디즈니월드로 향하던 중이었습니다. 사고 목격자는 아직 파악되지 않았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탑승객 일부가 차창 밖으로 튀어나왔다고 목격자들은 전했습니다.

시뻘건 화염이 사고로 멈춰선 차량 4대를 집어삼켰고, 고속도로 양방향 통행이 한동안 중단됐습니다.

[세리나 오스틴/운전자 : "모두 통근하는 데 불편을 겪고 있어요. 차가 여기 주유소까지 밀려있잖아요. 고속도로를 빠져나가는 데만도 몇 시간이 걸리고요."]

탑승자 유류품과 파편이 어지럽게 흩어진 처참한 사고 현장, 경찰은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 중입니다.

로스앤젤레스에서 KBS 뉴스 최동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