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광식의 건강365] 류마티스 관절염…“금연하고 구강관리 하세요”

입력 2019.01.05 (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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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 5.(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위재천 KBS 기자
● 출연: 김현숙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건강365와 함께하는 주말 건강이야기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현숙 교수와 함께합니다.

◇위재천: 관절이 아픈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게 관절염인 지 류마티스관절염인 지 구분이 안 되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적인 부분이 있을까요..?

◆김현숙: 저희가 이제 관절이 아플 때 특히 사오십대에 관절이 아픈 원인은 골관절염, 퇴행성관절염입니다. 많이 써서 관절이 굳어지고 아파지고 뼈가 두꺼워지고 특히 여성들은 이삼십대 맞았던 반지가 안들어가요 마디가 굵어져서...이제 그럴 때 류마티스관절염과 어떻게 구별을 하느냐 그게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의 활막,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서 붓는 것이기 때문에 손가락을 보시면 약간 쪼글쪼글하게 주름이 손마디마다 잡혀 있으시죠? 대부분의 골관절염의 경우에는 주름이 유지가 되면서 관절이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는데 비해서 류마티스관절염은 활막이 붓는거라 약간 찐빵처럼 붓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 찐빵처럼 관절이 말랑말랑하게 붓고, 염증성이기 때문에 손가락의 미세한 주름들이 없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육안 확인 어려워…관절초음파 찍어봐야

하지만 사실은 아주 초기의 류마티스관절염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 초음파를 류마티스관절내과의 청진기라는 말을 하거든요 그나마 아주 비싸지 않은 검사법이 있어서 관절초음파 검사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은근히 아프고 붓는다면?…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야

◇위재천: 지금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손가락 펴서 주름을 살펴 보실 것 같은데 초기에 어떤 증상을 느끼나요..?

◆김현숙: 보통 균에 의해서 감염되는 염증은 갑자기 열이나고 오한이 나고 아프잖아요 그런데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는 만성 염증질환이거든요 그래서 은근하게 힘든거죠 찌뿌둥 하고 손이 뻣뻣한 게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데 이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예요 예를 들어서 독감이라든 지 감기가 아주 심하거나 폐렴으로 인한 관절 증상은 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은근하게 6주이상 지속된다는 거죠

그런 증상이 있으면서 관절이 발갛게 붓는데 부위가 손가락이나 손목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 침범을 많이 합니다 그런 증상이 있으면 확진을 위해서는 자가면역항체를 검사합니다 그래서 의심이 되면 혈액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하는 거죠

김현숙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김현숙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위재천: 손이라든 지 발의 작은 관절이 좌우대칭으로 발생한다는 말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김현숙: 예전에는 좌우대칭이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감염이 생길 때는 한쪽에 생기잖아요 균이 침입하면 양쪽을 다쳐서 양쪽에 침입하는 경우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온 몸을 돌아다니거든요 그래서 외상과 구분하기 위해서 좌우대칭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똑같이 아파도 한쪽을 더 많이 아프다고 호소를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좌우대칭을 많이 강조하지 않고 만성관절염이라는걸 많이 강조를 하고요.

물론 무릎도 생길수가 있고 어깨도 생길수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작은 관절에 더 침범을 더 많이 합니다. 작다는 것은 손가락, 발가락, 손목, 발목, 이렇게 끝에 있는 관절 여러군데 아프다는게 중요한거죠.

금연하고 구강관리 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도움

◇위재천: 류마티스 관절염은 중년 이후에 특히 또 여성들이 많이 걸린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이렇게들 많이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현숙: 조기폐경이 생기면 오히려 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도가 더 높다는 보고가 있고요. 반대로 경구피임약을 먹어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더 잘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반대의 경우거든요. 실제로 아주 어리거나 60세 이상이 돼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견이 되는 그런 경우에는 남녀비율이 비슷하게 나옵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긴 하지만 호르몬적인 원인은 아직 규명이 덜되었다고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유전적인 것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환경적인 요인이나 아니면 면역학적인 이상이 같이 모여야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깁니다.

오히려 유전적인 소인은 조직적합항원 유전자영역의 15퍼센트 정도 관여가 되고 비조직적합향원 유전자영역이 7퍼센트 정도 관여를 한다는 이런 보고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보면 이런 유전적인 요인은 까다롭고 복잡한 검사를 하게되고 실제 저희가 임상에서 검사를 할 수가 없고요. 오히려 담배 그리고 치주염을 일으키는 그런 균같은 것들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사실은 복잡한 유전자 검사를 하는거 보다는 담배 끊으시고 구강관리 하시는 것이 오히려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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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광식의 건강365] 류마티스 관절염…“금연하고 구강관리 하세요”
    • 입력 2019-01-05 08:02:51
    박광식의 건강 365
● 프로그램명: 건강365, KBS 3라디오 FM 104.9MHz
● 2018. 1. 5.(토) 08:00~09:00 / 16:00~17:00
● 진행: 위재천 KBS 기자
● 출연: 김현숙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건강365와 함께하는 주말 건강이야기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김현숙 교수와 함께합니다.

◇위재천: 관절이 아픈 분들이 많잖아요 그런데 이게 관절염인 지 류마티스관절염인 지 구분이 안 되는 경우도 많지 않나요 류마티스관절염의 특징적인 부분이 있을까요..?

◆김현숙: 저희가 이제 관절이 아플 때 특히 사오십대에 관절이 아픈 원인은 골관절염, 퇴행성관절염입니다. 많이 써서 관절이 굳어지고 아파지고 뼈가 두꺼워지고 특히 여성들은 이삼십대 맞았던 반지가 안들어가요 마디가 굵어져서...이제 그럴 때 류마티스관절염과 어떻게 구별을 하느냐 그게 좀 차이가 있긴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관절의 활막, 관절을 싸고 있는 막에 염증이 생겨서 붓는 것이기 때문에 손가락을 보시면 약간 쪼글쪼글하게 주름이 손마디마다 잡혀 있으시죠? 대부분의 골관절염의 경우에는 주름이 유지가 되면서 관절이 딱딱하게 부풀어 오르는데 비해서 류마티스관절염은 활막이 붓는거라 약간 찐빵처럼 붓는다고 생각하시면 돼요 그런 찐빵처럼 관절이 말랑말랑하게 붓고, 염증성이기 때문에 손가락의 미세한 주름들이 없어진다고 보시면 됩니다.

류마티스관절염, 육안 확인 어려워…관절초음파 찍어봐야

하지만 사실은 아주 초기의 류마티스관절염은 육안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경우가 많습니다 관절 초음파를 류마티스관절내과의 청진기라는 말을 하거든요 그나마 아주 비싸지 않은 검사법이 있어서 관절초음파 검사의 도움을 받기도 합니다

오랫동안 은근히 아프고 붓는다면?…류마티스관절염 의심해야

◇위재천: 지금 방송 들으시는 분들은 손가락 펴서 주름을 살펴 보실 것 같은데 초기에 어떤 증상을 느끼나요..?

◆김현숙: 보통 균에 의해서 감염되는 염증은 갑자기 열이나고 오한이 나고 아프잖아요 그런데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계에 이상이 생기는 만성 염증질환이거든요 그래서 은근하게 힘든거죠 찌뿌둥 하고 손이 뻣뻣한 게 한 시간 이상 지속되는데 이게 못 견딜 정도는 아니예요 예를 들어서 독감이라든 지 감기가 아주 심하거나 폐렴으로 인한 관절 증상은 몸이 두들겨 맞은 것처럼 아프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은근하게 6주이상 지속된다는 거죠

그런 증상이 있으면서 관절이 발갛게 붓는데 부위가 손가락이나 손목 발가락과 같은 작은 관절에 침범을 많이 합니다 그런 증상이 있으면 확진을 위해서는 자가면역항체를 검사합니다 그래서 의심이 되면 혈액검사를 통해서 진단을 하는 거죠

김현숙 순천향대 서울병원 관절류마티스내과 교수
◇위재천: 손이라든 지 발의 작은 관절이 좌우대칭으로 발생한다는 말도 있던데 어떻습니까..?

◆김현숙: 예전에는 좌우대칭이 상당히 중요했습니다 왜냐하면 감염이 생길 때는 한쪽에 생기잖아요 균이 침입하면 양쪽을 다쳐서 양쪽에 침입하는 경우가 없으니까요 하지만 류마티스관절염은 면역질환이기 때문에 온 몸을 돌아다니거든요 그래서 외상과 구분하기 위해서 좌우대칭을 강조했습니다 그런데 사람에 따라서 똑같이 아파도 한쪽을 더 많이 아프다고 호소를 하고요. 그렇기 때문에 좌우대칭을 많이 강조하지 않고 만성관절염이라는걸 많이 강조를 하고요.

물론 무릎도 생길수가 있고 어깨도 생길수 있지만 류마티스 관절염은 작은 관절에 더 침범을 더 많이 합니다. 작다는 것은 손가락, 발가락, 손목, 발목, 이렇게 끝에 있는 관절 여러군데 아프다는게 중요한거죠.

금연하고 구강관리 하면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도움

◇위재천: 류마티스 관절염은 중년 이후에 특히 또 여성들이 많이 걸린다. 유전적인 요인이 있다. 이렇게들 많이 알고 있는데 어떻습니까?

◆김현숙: 조기폐경이 생기면 오히려 류마티스 관절염의 위험도가 더 높다는 보고가 있고요. 반대로 경구피임약을 먹어도 류마티스 관절염이 더 잘생긴다는 보고가 있습니다. 이 두가지는 반대의 경우거든요. 실제로 아주 어리거나 60세 이상이 돼서 류마티스 관절염이 발견이 되는 그런 경우에는 남녀비율이 비슷하게 나옵니다. 여성에게 많이 생기긴 하지만 호르몬적인 원인은 아직 규명이 덜되었다고 얘기를 하고요. 그리고 유전적인 것은 유전적인 소인이 있는 사람이 반드시 환경적인 요인이나 아니면 면역학적인 이상이 같이 모여야 류마티스 관절염이 생깁니다.

오히려 유전적인 소인은 조직적합항원 유전자영역의 15퍼센트 정도 관여가 되고 비조직적합향원 유전자영역이 7퍼센트 정도 관여를 한다는 이런 보고가 있긴 하지만 실제로보면 이런 유전적인 요인은 까다롭고 복잡한 검사를 하게되고 실제 저희가 임상에서 검사를 할 수가 없고요. 오히려 담배 그리고 치주염을 일으키는 그런 균같은 것들이 류마티스 관절염을 유발하는 것이 상당히 큽니다. 그래서 사실은 복잡한 유전자 검사를 하는거 보다는 담배 끊으시고 구강관리 하시는 것이 오히려 류마티스 관절염 예방에 훨씬 도움이 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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