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격전지로 떠오른 유튜브…‘알릴레오’ vs ‘홍카콜라’ 격돌

입력 2019.01.05 (17:02) 수정 2019.01.05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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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유튜브가 정치권의 또 다른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 성향 인사들의 유튜브 방송이 인기를 모으자, 여권에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늘 첫 유튜브 방송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3천만 명이 넘는 유튜브 이용자들을 상대로 한 여야의 공방전이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늘 0시 유튜브에 공개한 '알릴레오' 첫 방송.

만 하루도 안돼 조회수 70만 회에 육박하고 채널 구독자 수 26만 명을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정책의 뿌리와 배경, 핵심적인 정보 이런 것들을 잘 찾아가실 수 있도록 네비게이터 역할을 해보려고 합니다."]

유 이사장은 스스로를 '어용 지식인'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유튜브 방송이 보수 진영의 정부 비판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정부가 펴고 있는 많은 정책들이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해서 많이 뒤틀려가고 있어. 때로는 뿌리가 뽑히기도 해. 그래서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보수 진영에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홍카콜라 TV가 가장 뜨겁습니다.

채널 개설 20일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확보한 '홍카콜라'는 대북 문제와 경제 현안 등 사회 이슈 전반에 걸쳐 연일 정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 "지금 주사파 정권은 북한 김정은만 쳐다보면서 애원하고 있고 내 나라 오천만 국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여권이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 유시민을 등판시켰지만 파급력은 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 "대중의 분노심만 자극하는 그 재능으로 유튜브를 한번 해보십시오. 정권 홍위 방송을 하게 되면 친북좌파 외에는 유시민 이사장이 끌어당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약 3천만 명이 월 평균 1,000분 가량을 시청하는 초대형 인터넷 방송 플랫폼 유튜브.

여야 거물급 정치인까지 뛰어들며 여론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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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여야 격전지로 떠오른 유튜브…‘알릴레오’ vs ‘홍카콜라’ 격돌
    • 입력 2019-01-05 17:04:32
    • 수정2019-01-05 17:08:17
    뉴스 5
[앵커]

인터넷 방송 플랫폼 유튜브가 정치권의 또 다른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보수 야권 성향 인사들의 유튜브 방송이 인기를 모으자, 여권에선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늘 첫 유튜브 방송을 공개하며 맞불을 놨습니다.

3천만 명이 넘는 유튜브 이용자들을 상대로 한 여야의 공방전이 갈수록 뜨거워질 것으로 보입니다.

최형원 기자입니다.

[리포트]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이 오늘 0시 유튜브에 공개한 '알릴레오' 첫 방송.

만 하루도 안돼 조회수 70만 회에 육박하고 채널 구독자 수 26만 명을 넘어서며 뜨거운 관심을 받았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정책의 뿌리와 배경, 핵심적인 정보 이런 것들을 잘 찾아가실 수 있도록 네비게이터 역할을 해보려고 합니다."]

유 이사장은 스스로를 '어용 지식인'이라고 부르며, 자신의 유튜브 방송이 보수 진영의 정부 비판 공세에 대응하기 위한 것임을 숨기지 않았습니다.

[유시민/노무현재단 이사장 : "정부가 펴고 있는 많은 정책들이 제대로 조명을 받지 못해서 많이 뒤틀려가고 있어. 때로는 뿌리가 뽑히기도 해. 그래서 유시민의 알릴레오를 시작하게 됐습니다."]

보수 진영에선 홍준표 전 자유한국당 대표의 홍카콜라 TV가 가장 뜨겁습니다.

채널 개설 20일 만에 구독자 20만 명을 확보한 '홍카콜라'는 대북 문제와 경제 현안 등 사회 이슈 전반에 걸쳐 연일 정부 비판을 쏟아내고 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 "지금 주사파 정권은 북한 김정은만 쳐다보면서 애원하고 있고 내 나라 오천만 국민이 어떻게 살고 있는지 국민이 얼마나 어려운지 여기에 관심이 없습니다."]

여권이 자신을 견제하기 위해 유시민을 등판시켰지만 파급력은 크지 않을 거라고 자신하기도 했습니다.

[홍준표/자유한국당 전 대표 : "대중의 분노심만 자극하는 그 재능으로 유튜브를 한번 해보십시오. 정권 홍위 방송을 하게 되면 친북좌파 외에는 유시민 이사장이 끌어당길 사람이 없을 겁니다."]

약 3천만 명이 월 평균 1,000분 가량을 시청하는 초대형 인터넷 방송 플랫폼 유튜브.

여야 거물급 정치인까지 뛰어들며 여론 선점을 위한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입니다.

KBS 뉴스 최형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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