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년 금융위기 이후 20대만 고용 회복 못했다

입력 2019.01.06 (11:13) 수정 2019.01.06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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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바닥을 친 고용률이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20대 연령층만 아직도 금융위기 당시의 고용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오늘(6일) 발표한 '최근 연령대별 인구의 변동과 산업별 고용 변화' 보고서를 보면 10년 새 50대와 60세 이상 연령대의 고용률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그다음으로 30대와 40대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20대 연령층의 고용률만 하락세를 보였다며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청년고용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생산가능인구로 나눈 값으로, 20대 청년층의 월평균 고용률은 지난해 1∼10월까지 57.8%로 2009년 고용률 수준보다 0.6%포인트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20대 생산가능인구는 695만 2천 명으로 저점을 찍은 2013년보다 26만 5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주요 산업별 20대 취업자 수 변화를 보면 제조업의 경우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2만 6천 명 감소하면서 연평균 1.4% 떨어진 데 반해 같은 기간 건설업은 3만 6천 명 증가로 연평균 10.6% 올랐습니다.

20대의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는 제조업에서 조선업 구조조정과 자동차산업 부진, 서비스업에서 수요침체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청년층 고용부진은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인구학적으로도 에코 세대가 20대에 진입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한 것"이라며 "에코 세대가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앞으로 몇 년까지가 청년고용의 중대 고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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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금융위기 이후 20대만 고용 회복 못했다
    • 입력 2019-01-06 11:13:10
    • 수정2019-01-06 11:46:21
    경제
지난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바닥을 친 고용률이 지금까지 꾸준히 증가세를 이어왔지만, 20대 연령층만 아직도 금융위기 당시의 고용률에 미치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산업연구원이 오늘(6일) 발표한 '최근 연령대별 인구의 변동과 산업별 고용 변화' 보고서를 보면 10년 새 50대와 60세 이상 연령대의 고용률이 가장 빠르게 상승하고 그다음으로 30대와 40대가 꾸준한 상승세를 이어온 것으로 분석됐습니다.

보고서는 그러면서 20대 연령층의 고용률만 하락세를 보였다며 정부의 더욱 적극적인 청년고용 대책을 촉구했습니다.

고용률은 취업자 수를 생산가능인구로 나눈 값으로, 20대 청년층의 월평균 고용률은 지난해 1∼10월까지 57.8%로 2009년 고용률 수준보다 0.6%포인트 밑돌았습니다.

지난해 20대 생산가능인구는 695만 2천 명으로 저점을 찍은 2013년보다 26만 5천여 명 증가했습니다.

주요 산업별 20대 취업자 수 변화를 보면 제조업의 경우 2015년에서 2018년 사이 2만 6천 명 감소하면서 연평균 1.4% 떨어진 데 반해 같은 기간 건설업은 3만 6천 명 증가로 연평균 10.6% 올랐습니다.

20대의 건설업 취업자 수 증가는 제조업에서 조선업 구조조정과 자동차산업 부진, 서비스업에서 수요침체에 따른 반사이익 때문이라는 분석입니다.

보고서는 "청년층 고용부진은 전반적으로 우리 경제의 일자리 창출 능력이 떨어지고 인구학적으로도 에코 세대가 20대에 진입하면서 상황이 더 악화한 것"이라며 "에코 세대가 대학을 졸업하고 노동시장에 본격 진입하는 앞으로 몇 년까지가 청년고용의 중대 고비"라고 지적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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