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군 장성 인사자료 분실 행정관, 참모총장 만났다

입력 2019.01.06 (21:01) 수정 2019.01.07 (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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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얼마전, 청와대 행정관이 장성 인사자료를 밖으로 들고나갔다가 분실한 사실, 전해드렸죠.

KBS 취재 결과, 이 행정관이 외부에서 만난 사람은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총장은 청와대 행정관이 먼저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연관기사] [단독] 靑 또 ‘기강 해이’…“담배 피우다 군사기밀 외부 분실”

[리포트]

군 장성급 인사자료를 분실한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 모 전 행정관.

회의를 위해 군 장성 인사자료를 청와대 밖으로 들고 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당시 정 전 행정관이 만난 사람은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이었습니다.

이들이 만난 장소는 국방부 근처의 한 카페, 만난 시간은 2017년 9월 토요일 오전입니다.

이 회의에는 정 전 행정관과 청와대 안보실에 파견된 육군 대령인 심 모 전 행정관이 참석했습니다.

김 총장은 정 전 행정관이 육군 인사 선발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며, 먼저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자급에게도 확인할 수 있는 인사 선발 절차를 듣자며,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 최고 책임자를 불러냈다는 말입니다.

육군은 비공식회의가 있기 전인 7월, 후반기 장군 진급이 가능한 대상자 명단을 국방부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만난 9월은 장성급 인사 절차가 한창 진행되던 예민한 시기,

장성 진급 추천권을 가진 참모총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사전에 비공식 회의를 가진 것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정 전 행정관이 의욕적으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 군 인사 전반에 대한 파악이 필요해 육군참모총장에게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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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독] 군 장성 인사자료 분실 행정관, 참모총장 만났다
    • 입력 2019-01-06 21:02:05
    • 수정2019-01-07 07:13:14
    뉴스 9
[앵커]

얼마전, 청와대 행정관이 장성 인사자료를 밖으로 들고나갔다가 분실한 사실, 전해드렸죠.

KBS 취재 결과, 이 행정관이 외부에서 만난 사람은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김 총장은 청와대 행정관이 먼저 만나자고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유호윤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연관기사] [단독] 靑 또 ‘기강 해이’…“담배 피우다 군사기밀 외부 분실”

[리포트]

군 장성급 인사자료를 분실한 청와대 인사수석실 정 모 전 행정관.

회의를 위해 군 장성 인사자료를 청와대 밖으로 들고 나갔다고 해명했습니다.

KBS 취재결과 당시 정 전 행정관이 만난 사람은 김용우 육군 참모총장이었습니다.

이들이 만난 장소는 국방부 근처의 한 카페, 만난 시간은 2017년 9월 토요일 오전입니다.

이 회의에는 정 전 행정관과 청와대 안보실에 파견된 육군 대령인 심 모 전 행정관이 참석했습니다.

김 총장은 정 전 행정관이 육군 인사 선발 절차에 대해 설명을 듣고 싶다며, 먼저 만남을 요청했다고 밝혔습니다.

실무자급에게도 확인할 수 있는 인사 선발 절차를 듣자며, 청와대 행정관이 육군 최고 책임자를 불러냈다는 말입니다.

육군은 비공식회의가 있기 전인 7월, 후반기 장군 진급이 가능한 대상자 명단을 국방부에 넘겼습니다.

이들이 만난 9월은 장성급 인사 절차가 한창 진행되던 예민한 시기,

장성 진급 추천권을 가진 참모총장과 청와대 인사수석실 행정관이 사전에 비공식 회의를 가진 것의 적절성을 두고 논란이 예상됩니다.

청와대는 정 전 행정관이 의욕적으로 일을 하는 과정에서 군 인사 전반에 대한 파악이 필요해 육군참모총장에게 관련 의견을 청취한 것이라고 해명했습니다.

KBS 뉴스 유호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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