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72.5세’…노후 빈곤이 불만

입력 2019.01.09 (09:53) 수정 2019.01.09 (09:58)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의 나이는 72.5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노후 빈곤이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정식/73살/용산구 : "75세 이상이면 노인으로 되지 않을까."]

[이애영/78살/용산구 : "한 80이 넘었으면 노인이라고 그럴까."]

65살 이상 노인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로 집계됐습니다.

법으로는 65살부터 노인이지만, 이보다 7살 이상 많습니다.

2년전 조사했을 때보다 1.5세 더 늘었습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4명은 75살부터 노인이라고 답했습니다.

[박해민/74세/서울시 강남구 : "75살이면 청년이에요. 아직까지는 젊은 사람들하고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가거나그래도 절대 안 떨어져요."]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점으로, 첫 조사인 2012년의 3점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주거상태가 3.5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상태가 2.9점으로 가장 낮아서 노후 빈곤이 가장 큰 불만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평균적으로 1.8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8명중에 한명은 우울 증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3명중에 한명꼴로 현재도 일을 하고 있는데, 근로 노인 4명중 3명은 생계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하는 분야는 단순 노무직과 판매직 등 저임금 노동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마저도 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강성수/76세/서울시 동대문구 : "지금 이렇게 노인 양반들 참새처럼 앉아서 있잖아요, 저렇게. 나도 안타까워요."]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 ‘72.5세’…노후 빈곤이 불만
    • 입력 2019-01-09 09:55:34
    • 수정2019-01-09 09:58:20
    930뉴스
[앵커]

노인이 생각하는 노인의 나이는 72.5세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노인들의 삶의 만족도는 전반적으로 높아지고 있지만, 여전히 노후 빈곤이 가장 큰 불만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보도에 홍화경 기자입니다.

[리포트]

[송정식/73살/용산구 : "75세 이상이면 노인으로 되지 않을까."]

[이애영/78살/용산구 : "한 80이 넘었으면 노인이라고 그럴까."]

65살 이상 노인 3천여 명을 조사한 결과, 노인 기준 연령은 평균 72.5세로 집계됐습니다.

법으로는 65살부터 노인이지만, 이보다 7살 이상 많습니다.

2년전 조사했을 때보다 1.5세 더 늘었습니다.

특히 응답자 10명 중 4명은 75살부터 노인이라고 답했습니다.

[박해민/74세/서울시 강남구 : "75살이면 청년이에요. 아직까지는 젊은 사람들하고 운동을 하거나 등산을 가거나그래도 절대 안 떨어져요."]

삶의 만족도는 5점 만점에 평균 3.4점으로, 첫 조사인 2012년의 3점에 비해 전반적으로 상승했습니다.

주거상태가 3.5점으로 가장 높았고, 경제상태가 2.9점으로 가장 낮아서 노후 빈곤이 가장 큰 불만으로 나타났습니다.

또, 평균적으로 1.8개의 만성질환을 앓고 있고, 8명중에 한명은 우울 증상이 있다고 답했습니다.

3명중에 한명꼴로 현재도 일을 하고 있는데, 근로 노인 4명중 3명은 생계비 때문이라고 말했습니다.

일하는 분야는 단순 노무직과 판매직 등 저임금 노동이 대부분이었지만, 이 마저도 자리 얻기가 하늘의 별따깁니다.

[강성수/76세/서울시 동대문구 : "지금 이렇게 노인 양반들 참새처럼 앉아서 있잖아요, 저렇게. 나도 안타까워요."]

KBS 뉴스 홍화경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