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석희 성폭행’ 수사 박차…곧 조재범 조사

입력 2019.01.09 (19:07) 수정 2019.01.09 (1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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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한 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10여 건의 피해 사실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2차례에 걸쳐 확보한 심 선수의 진술을 토대로 폭행과 협박 이후 성폭행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심 선수는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성폭력 피해 사실 10여 건만 고소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피씨에서 문자 메시지 등을 복원해 범행 관련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심 선수의 변호인 측은 성폭행 피해자인 팬의 응원 편지에 심 선수가 용기를 내게 됐다며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상혁/심석희 선수 변호사 :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선수촌에 있지만, 매우 힘들고 거의 매일 밤 악몽을 꾸면서 이 사건이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오는 14일 2심 선고가 예정돼 있지만, 심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피해자가 합의한 터라 조 전 코치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선고 결과를 지켜보며 이르면 오는 16일 조 전 코치를 상대로 성폭력 혐의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조 씨가 추가 고소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응했다며 고소장을 받아본 뒤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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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심석희 성폭행’ 수사 박차…곧 조재범 조사
    • 입력 2019-01-09 19:09:32
    • 수정2019-01-09 19:13:56
    뉴스 7
[앵커]

쇼트트랙 국가대표 심석희 선수가 조재범 전 코치로부터 폭행은 물론 성폭행까지 당했다며 추가로 고소한 데 대해 경찰이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습니다.

심 선수는 고소장에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10여 건의 피해 사실을 담은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경찰은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 등을 압수해 증거를 찾는 데 주력하고 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경찰은 2차례에 걸쳐 확보한 심 선수의 진술을 토대로 폭행과 협박 이후 성폭행이 저질러졌을 가능성에 대해 집중적으로 수사하고 있습니다.

심 선수는 시기와 장소를 특정할 수 있는 성폭력 피해 사실 10여 건만 고소장에 담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아울러, 경찰은 압수한 조 전 코치의 휴대전화와 태블릿 피씨에서 문자 메시지 등을 복원해 범행 관련 부분이 있는지 확인하는 데 주력할 계획입니다.

심 선수의 변호인 측은 성폭행 피해자인 팬의 응원 편지에 심 선수가 용기를 내게 됐다며 사건의 조속한 해결을 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임상혁/심석희 선수 변호사 : "정신적으로 너무 힘든 상태이기 때문에 지금 선수촌에 있지만, 매우 힘들고 거의 매일 밤 악몽을 꾸면서 이 사건이 빨리 해결되길 바라고 있습니다."]

폭행 사건에 대해서는 오는 14일 2심 선고가 예정돼 있지만, 심 선수를 제외한 나머지 3명의 피해자가 합의한 터라 조 전 코치가 집행유예 선고를 받고 풀려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경찰은 선고 결과를 지켜보며 이르면 오는 16일 조 전 코치를 상대로 성폭력 혐의에 대한 첫 조사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조 전 코치 측 변호인은 조 씨가 추가 고소에 대해 사실이 아니라고 반응했다며 고소장을 받아본 뒤 무고나 명예훼손으로 맞고소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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