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靑 특감반 의혹 제기’ 김태우 3차 검찰 출석…“박형철 이인걸 고발”

입력 2019.01.10 (10:35) 수정 2019.01.10 (10: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세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수사관 측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 대한 고발장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10일) 오전 김 수사관을 불러 세 번째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에 도착한 김 수사관은 "오늘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고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직무유기,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앞서 지난 3일과 4일 연속으로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3차 조사시기는 원래 7일로 예정됐었으나 두 차례 연기 끝에 오늘로 결정됐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김 수사관을 상대로 그간 언론에 제기해왔던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여권 고위 인사 첩보 묵살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수사관을 상대로 첩보 등을 어떻게 생성하고 윗선에 보고했는지, 보고 당시 상관의 반응은 어땠는지, 김 수사관이 주장하는 사찰이 실제 이뤄졌는지, 윗선 개입의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물을 방침입니다.

김 수사관은 지난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청와대 특감반에서 작성한 첩보가 담긴 문건 10여 건을 파일과 출력물로 제출했습니다. 또 오늘 추가 문건 10여 건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김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 재직 당시 비위를 저지른 혐의로 중징계가 요청된 상태입니다. 대검찰청 보통징계위원회는 내일(1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김 수사관의 변호인단 측은 징계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어제 대검찰청 징계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징계위원회가 내일 예정대로 열린다면 김 수사관이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靑 특감반 의혹 제기’ 김태우 3차 검찰 출석…“박형철 이인걸 고발”
    • 입력 2019-01-10 10:35:36
    • 수정2019-01-10 10:43:56
    사회
청와대 특별감찰반의 사찰 의혹 등을 제기한 김태우 수사관이 세번째 참고인 조사를 받기 위해 검찰에 출석했습니다. 김 수사관 측은 박형철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 대한 고발장도 함께 제출했습니다.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는 오늘(10일) 오전 김 수사관을 불러 세 번째 참고인 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검찰에 도착한 김 수사관은 "오늘 어떤 점을 소명할 것인지"를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조사 내용은 말씀드리기 힘들고 성실히 조사받겠다"라고 짧게 답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조사실로 향하기 전 박형철 반부패비서관에 대해 공무상 비밀누설과 직권남용·직무유기, 이인걸 전 특감반장에 대해 직권남용과 직무유기 혐의로 고발장을 제출했습니다.

김 수사관은 앞서 지난 3일과 4일 연속으로 검찰에 출석해 참고인 조사를 받았으며 3차 조사시기는 원래 7일로 예정됐었으나 두 차례 연기 끝에 오늘로 결정됐습니다.

검찰은 오늘도 김 수사관을 상대로 그간 언론에 제기해왔던 청와대의 민간인 사찰 의혹과 여권 고위 인사 첩보 묵살 의혹 등에 대해 집중적으로 물을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 수사관을 상대로 첩보 등을 어떻게 생성하고 윗선에 보고했는지, 보고 당시 상관의 반응은 어땠는지, 김 수사관이 주장하는 사찰이 실제 이뤄졌는지, 윗선 개입의 근거가 무엇인지 등을 물을 방침입니다.

김 수사관은 지난 검찰 조사에 출석하며 청와대 특감반에서 작성한 첩보가 담긴 문건 10여 건을 파일과 출력물로 제출했습니다. 또 오늘 추가 문건 10여 건을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편, 김 수사관은 청와대 특감반 재직 당시 비위를 저지른 혐의로 중징계가 요청된 상태입니다. 대검찰청 보통징계위원회는 내일(11일) 징계위원회를 열어 징계 여부와 수위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이에 대해 김 수사관의 변호인단 측은 징계 절차를 중단해달라며 어제 대검찰청 징계위원회에 의견서를 제출했습니다. 변호인단은 징계위원회가 내일 예정대로 열린다면 김 수사관이 참석하지 않을 생각이라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