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로 의료 봉사갔던 건양대생 2명 숨져…사인 파악 중

입력 2019.01.10 (19:19) 수정 2019.01.11 (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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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로 자원봉사를 갔던 대학생 2명이 현지에서 복통을 호소하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호텔에서 같은 방을 썼던 이 두 사람은 따로 외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양대학교 의료공과대 소속 학생과 지도교수 등 19명이 캄보디아에 도착한 건 지난 7일.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과 3년째 진행해 온 의료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도착 다음날, 2학년 여학생 두 명이 갑자기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현지 호텔에서 같은 방을 썼던 학생들입니다.

[백만석/건양대학교 홍보팀장 : "다음날 다시 고통을 호소해서 다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던 중에 안타깝게 그날 오후에 한 명이 사망하고 다음날 새벽에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두 명은 다른 학생들과 호텔에서 식사를 한 뒤 따로 밖으로 나와 맥주와 피자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구토와 설사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나홍규/주캄보디아대사관 경찰영사/전화인터뷰 : "설사로 인한 과다탈수 그리고 구토, 폐렴, 저혈압에 의한 쇼크사로 인한 심정지, 이렇게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숨진 2명을 제외한 다른 학생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탭니다.

대학측은 모든 봉사 일정을 취소하고 나머지 학생들을 서둘러 귀국시킨 뒤 건강검진과 심리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유족들과 상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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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캄보디아로 의료 봉사갔던 건양대생 2명 숨져…사인 파악 중
    • 입력 2019-01-10 19:20:43
    • 수정2019-01-11 09:2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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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캄보디아로 자원봉사를 갔던 대학생 2명이 현지에서 복통을 호소하다 숨지는 안타까운 일이 벌어졌습니다. 현지 호텔에서 같은 방을 썼던 이 두 사람은 따로 외부 식당에서 음식을 먹은 것으로 알려지고 있습니다. 박병준 기자입니다. [리포트] 건양대학교 의료공과대 소속 학생과 지도교수 등 19명이 캄보디아에 도착한 건 지난 7일. 캄보디아 프놈펜 왕립대학과 3년째 진행해 온 의료봉사활동을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런데 도착 다음날, 2학년 여학생 두 명이 갑자기 구토와 설사 증세를 보였습니다. 현지 호텔에서 같은 방을 썼던 학생들입니다. [백만석/건양대학교 홍보팀장 : "다음날 다시 고통을 호소해서 다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던 중에 안타깝게 그날 오후에 한 명이 사망하고 다음날 새벽에 한 명이 사망한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 두 명은 다른 학생들과 호텔에서 식사를 한 뒤 따로 밖으로 나와 맥주와 피자를 먹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이것이 구토와 설사의 직접적인 원인인지는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나홍규/주캄보디아대사관 경찰영사/전화인터뷰 : "설사로 인한 과다탈수 그리고 구토, 폐렴, 저혈압에 의한 쇼크사로 인한 심정지, 이렇게 진단을 하고 (있습니다.)"] 숨진 2명을 제외한 다른 학생들은 건강에 이상이 없는 상탭니다. 대학측은 모든 봉사 일정을 취소하고 나머지 학생들을 서둘러 귀국시킨 뒤 건강검진과 심리치료를 진행할 예정입니다. 한편, 주캄보디아 대사관은 유족들과 상의해 부검 여부를 결정해 정확한 사인을 파악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박병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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