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 무역갈등, ‘숨통 트였다’지만 최종 타결은 ‘아직’

입력 2019.01.10 (19:34) 수정 2019.01.10 (19: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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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실무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의 관건인 이른바 '구조적 문제' 해결 부분에선 진전 언급이 없어 본격 담판은 이제부터라는 분석입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중 양국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였습니다.

당초 이틀 예정이었지만 하루 연장됐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번 협상이 오는 3월 1일까지, 90일의 휴전 기간 진행 중인 협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사들이겠다는 중국 측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오늘 성명을 내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 관심을 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대표단이 직접 협상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당시 합의 때 나온 것 이상으로 구체적인 진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특히 무역 전쟁 종결을 위해 미국이 핵심 쟁점으로 요구하고 있는 지식 재산권 침해와 기술이전 강요 근절 등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서 이견이 좁혀졌다는 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윌버 로스/미국 상무장관/지난 7일 : "(중국 경제의) 구조적 개혁과 관련된 부분은 훨씬 더 합의가 어렵죠. 그것은 바로 지적 재산권이나 시장에 대한 접근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어질 고위급 협상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최종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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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 무역갈등, ‘숨통 트였다’지만 최종 타결은 ‘아직’
    • 입력 2019-01-10 19:35:35
    • 수정2019-01-10 19:46: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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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중국이 무역 실무 협상에서 어느 정도 진전을 이룬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협상 타결의 관건인 이른바 '구조적 문제' 해결 부분에선 진전 언급이 없어 본격 담판은 이제부터라는 분석입니다.

양영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중 양국 정부는 지난 7일부터 어제까지 중국 베이징에서 차관급 무역협상을 벌였습니다.

당초 이틀 예정이었지만 하루 연장됐습니다.

미국 무역대표부는 이번 협상이 오는 3월 1일까지, 90일의 휴전 기간 진행 중인 협상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농산물과 에너지, 공산품 등 상당한 양의 미국산 제품을 사들이겠다는 중국 측 약속에 논의를 집중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정부도 오늘 성명을 내고 "상호 이해를 증진하고 서로 관심을 둔 문제 해결을 위한 기초를 쌓았다"고 밝혔습니다.

미중 대표단이 직접 협상에 나선 것은 지난해 12월 미중 정상회담 이후 처음입니다.

하지만 당시 합의 때 나온 것 이상으로 구체적인 진전에 대한 언급은 없었습니다.

특히 무역 전쟁 종결을 위해 미국이 핵심 쟁점으로 요구하고 있는 지식 재산권 침해와 기술이전 강요 근절 등중국 경제의 구조적 변화가 필요한 부분에서 이견이 좁혀졌다는 조짐은 감지되지 않고 있습니다.

[윌버 로스/미국 상무장관/지난 7일 : "(중국 경제의) 구조적 개혁과 관련된 부분은 훨씬 더 합의가 어렵죠. 그것은 바로 지적 재산권이나 시장에 대한 접근과 관련된 부분입니다."]

따라서 앞으로 이어질 고위급 협상에서 이 부분에 대한 논의가 얼마나 잘 이뤄지느냐가 최종 협상의 성패를 좌우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양영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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