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중 “비핵화 협상 관련 공동 조정·2차 북미 회담 기대”

입력 2019.01.11 (06:17) 수정 2019.01.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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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4차 북중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사회가 환영할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북중이 비핵화 협상을 두고 '공동의 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어느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된건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북중 정상회담 내용은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집중됐습니다.

북한 매체는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데 양측이 동의했다며 특히 두 정상이 이를 공동으로 조종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조선 반도 정세 관리와 비핵화 협상과정을 공동으로 연구, 조종해 나가는 문제와 관련해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중국 매체도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 방향과 북미회담 개최를 지지했다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선 비핵화 조치 요구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되, 중국으로부터 안전판 역할을 보장받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은 진전된 비핵화 의지를 밝혔을 가능성이 높고, 중국은 적절한 경제협력을 약속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또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에서 조성된 난관과 우려에 대해 말했고 이에 시 주석이 마땅히 해결돼야 한다는데 동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제재 완화 등 북한의 요구사항에 대해 중국이 공감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중국이 어느 수준의 답을 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 매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고 전했지만, 중국 매체에 이 내용이 빠진 것도 미국이 중국 배후론을 꺼내들며 비판하는 걸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유지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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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중 “비핵화 협상 관련 공동 조정·2차 북미 회담 기대”
    • 입력 2019-01-11 06:19:22
    • 수정2019-01-11 06: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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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번 4차 북중정상회담에서 양국 정상은 2차 북미정상회담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특히 김정은 위원장은 국제사회가 환영할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는데요.

북중이 비핵화 협상을 두고 '공동의 조정'을 한 것으로 전해진 가운데, 어느 수준의 공감대가 형성된건지 관심을 모으고 있습니다.

보도에 유지향 기자입니다.

[리포트]

올해 첫 북중 정상회담 내용은 역시 한반도 비핵화와 2차 북미정상회담에 집중됐습니다.

북한 매체는 한반도 핵문제의 평화적 해결 입장을 계속 견지하는데 양측이 동의했다며 특히 두 정상이 이를 공동으로 조종하는 문제에 대해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 조선중앙TV : "조선 반도 정세 관리와 비핵화 협상과정을 공동으로 연구, 조종해 나가는 문제와 관련해 심도 있고 솔직한 의사소통을..."]

중국 매체도 시진핑 주석이 한반도 비핵화 방향과 북미회담 개최를 지지했다며 특히 김정은 위원장이 2차 북미회담에서 국제사회가 환영할 만한 성과를 내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북한이 미국의 선 비핵화 조치 요구를 부분적으로 받아들이되, 중국으로부터 안전판 역할을 보장받았을 가능성이 있음을 시사하는 대목입니다.

[임을출/경남대 극동문제연구소 교수 : "김정은 위원장은 진전된 비핵화 의지를 밝혔을 가능성이 높고, 중국은 적절한 경제협력을 약속했을 가능성이 높아 보입니다."]

북한 매체는 또 김 위원장이 비핵화 협상에서 조성된 난관과 우려에 대해 말했고 이에 시 주석이 마땅히 해결돼야 한다는데 동감한다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대북제재 완화 등 북한의 요구사항에 대해 중국이 공감한 것으로 여겨지지만, 중국이 어느 수준의 답을 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북한 매체는 시 주석이 김 위원장의 방북 요청을 수락했다고 전했지만, 중국 매체에 이 내용이 빠진 것도 미국이 중국 배후론을 꺼내들며 비판하는 걸 의식한 것으로 분석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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