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지사 첫 재판, 직접 변론…“사필귀정 믿는다”

입력 2019.01.11 (06:19) 수정 2019.01.11 (0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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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처음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 지사는 결백을 주장하며, 재판에서도 직접 변론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첫 재판에 출석하기 전 결백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저는 언제나 사필귀정을 믿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믿습니다. 제가 충실히 잘 설명하면 사실에 입각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과 검사 사칭과 관련해선 허위사실을 공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고,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에 대해선 정당한 집무 집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첫날 재판에서는 비교적 쟁점이 적은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건에 대해 먼저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선거 공보물과 선거 유세 발언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대장동 개발 이익을 5천5백억여 원으로 부풀려 환수한 것처럼 표현했다고 문제삼았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직접 발언 기회를 요청해 대장동 개발 이익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시제와 표현상의 문제일 뿐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맞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대장동 건과 관련해 오는 14일 검찰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을 벌이기로 하고 2시간 20분 만에 첫 재판을 마무리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후 이 지사는 재판부에 열심히 설명했다며 합리적 결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혓습니다.

14일과 17일에 이어지는 재판에선 대장동과 검사 사칭 건이 우선 다뤄지고, 가장 쟁점이 많은 친형 강제입원 건은 차후에 심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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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재명 지사 첫 재판, 직접 변론…“사필귀정 믿는다”
    • 입력 2019-01-11 06:20:02
    • 수정2019-01-11 06:3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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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재명 경기지사가 직권남용과 공직선거법 위반 등의 혐의에 대해 처음으로 재판을 받았습니다.

이 지사는 결백을 주장하며, 재판에서도 직접 변론에 나서 눈길을 끌었습니다.

고은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재명 경기지사는 첫 재판에 출석하기 전 결백 입증에 자신감을 내비쳤습니다.

[이재명/경기도지사 : "저는 언제나 사필귀정을 믿고 그리고 대한민국의 사법부를 믿습니다. 제가 충실히 잘 설명하면 사실에 입각한 제대로 된 판결이 나올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과 검사 사칭과 관련해선 허위사실을 공표한 적이 없다고 강조했고, 친형 정신병원 강제입원 시도에 대해선 정당한 집무 집행이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첫날 재판에서는 비교적 쟁점이 적은 대장동 개발 업적 과장 건에 대해 먼저 심리가 진행됐습니다.

검찰은 지난 지방선거 당시 이 지사가 선거 공보물과 선거 유세 발언에서 확정되지도 않은 대장동 개발 이익을 5천5백억여 원으로 부풀려 환수한 것처럼 표현했다고 문제삼았습니다.

이에, 이 지사는 직접 발언 기회를 요청해 대장동 개발 이익은 사실상 확정된 것이기 때문에 시제와 표현상의 문제일 뿐 허위사실을 유포한 게 아니라는 취지로 맞받았습니다.

재판부는 대장동 건과 관련해 오는 14일 검찰이 신청한 증인에 대한 신문을 벌이기로 하고 2시간 20분 만에 첫 재판을 마무리했습니다.

재판이 끝난 후 이 지사는 재판부에 열심히 설명했다며 합리적 결론이 나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혓습니다.

14일과 17일에 이어지는 재판에선 대장동과 검사 사칭 건이 우선 다뤄지고, 가장 쟁점이 많은 친형 강제입원 건은 차후에 심리가 이뤄질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고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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