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산물 최저가격 보장”…전북서 전국 최초 시행

입력 2019.01.11 (06:46) 수정 2019.01.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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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온난화로 자연 재해가 빈번해지다 보니 농민들이 흉작으로 수확을 포기하는 일도 잦아졌는데요.

전라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좀 더 안정적인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양파 농가는 지난해 수확을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양파 가격이 평년보다 20퍼센트나 떨어져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김태곤/양파 재배 농민 : "작년에 양파 가격이 너무 하락돼서 농사를 포기하고 갈아엎는 그런 고통을 겪었습니다."]

김씨가 다시 양파를 수확하기로 한 데는 생산비를 일부나마 보상받을 수 있게 돼 섭니다.

전라북도가 3년간 시범 사업을 마치고 농산물 최저 가격을 보장해주는 제도를 올해 본격 도입합니다.

전국에서 첫 사례로 대상은 양파와 무, 배추, 고추, 대파, 감자, 생강, 마늘 8가지 품종입니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는 상품 시장 가격이 생산비와 유통 비용을 합친 기준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최소 90%의 차액을 농민에게 보전해 주는 겁니다.

올해 예산은 10억 원이지만, 전라북도는 필요하면 추경을 통해 최대 백억 원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대상 품종을 더 늘리고, 기준 가격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종식/전북 친환경유통팀장 : "기준가격 역시 조금미흡한 부분을 인상해서 농업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습니다."]

농민들은 들쑥날쑥한 농산물 가격으로 겪는 사름을 덜고,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사에 치중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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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1 06:46:41
    • 수정2019-01-11 06:5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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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기후 온난화로 자연 재해가 빈번해지다 보니 농민들이 흉작으로 수확을 포기하는 일도 잦아졌는데요.

전라북도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좀 더 안정적인 농업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를 본격 시행하기로 했습니다.

조경모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 양파 농가는 지난해 수확을 포기할까 심각하게 고민했습니다.

양파 가격이 평년보다 20퍼센트나 떨어져 생산비도 건지지 못할 것 같았기 때문입니다.

[김태곤/양파 재배 농민 : "작년에 양파 가격이 너무 하락돼서 농사를 포기하고 갈아엎는 그런 고통을 겪었습니다."]

김씨가 다시 양파를 수확하기로 한 데는 생산비를 일부나마 보상받을 수 있게 돼 섭니다.

전라북도가 3년간 시범 사업을 마치고 농산물 최저 가격을 보장해주는 제도를 올해 본격 도입합니다.

전국에서 첫 사례로 대상은 양파와 무, 배추, 고추, 대파, 감자, 생강, 마늘 8가지 품종입니다.

'농산물 최저가격 보상제'는 상품 시장 가격이 생산비와 유통 비용을 합친 기준 가격 아래로 떨어지면 최소 90%의 차액을 농민에게 보전해 주는 겁니다.

올해 예산은 10억 원이지만, 전라북도는 필요하면 추경을 통해 최대 백억 원까지 확보할 계획입니다.

내년에는 대상 품종을 더 늘리고, 기준 가격도 올리기로 했습니다.

[김종식/전북 친환경유통팀장 : "기준가격 역시 조금미흡한 부분을 인상해서 농업인들에게 더 많은 혜택이 갈 수 있도록 조정하겠습니다."]

농민들은 들쑥날쑥한 농산물 가격으로 겪는 사름을 덜고, 좀 더 안정적인 환경에서 농사에 치중할 수 있길 기대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조경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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