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막뉴스] 또 낚싯배 참사…왜 피해 컸나?

입력 2019.01.11 (19:54) 수정 2019.01.11 (2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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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불을 밝힌 해경 경비정과 헬기가 전복된 어선 주위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어선은 뒤집힌 채 수면 위로 배 밑바닥만 드러나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5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 해상.

갈치잡이 밤낚시를 위해 14명이 승선한 여수선적 9.77톤 낚시 어선 '무적호'가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 57살 최 모 씨와 낚시객 등 모두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김영국/통영해경 정책홍보실장 : "구조대에서 (무적호에) 진입을 해서 구조한 상황에서 (사망자 3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망자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벗은 채 선내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무적호가 3천3백 톤 급 파나마 선적 가스 운반선과 충돌하면서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적호는 가스 운반선을 확인하고 잠시 운행을 멈췄지만, 가스 운반선이 무적호 방향으로 항로를 잘못 변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선은 충돌 직후 순식간에 뒤집혔습니다.

[무적호 선원 : "갑자기 가는 도중에 그랬기 때문에 큰 상선이 박아버렸기 때문에... 바로 그냥 1분도 안 돼서 넘어졌어요."]

가스 운반선은 어선이 뒤집혔다고 해경에 최초 신고했지만 충돌 사실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 2명에 대한 야간 수색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압송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선장 등 화물선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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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19-01-11 20: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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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 시간, 불을 밝힌 해경 경비정과 헬기가 전복된 어선 주위로 수색을 하고 있습니다.

어선은 뒤집힌 채 수면 위로 배 밑바닥만 드러나 있습니다.

사고가 난 것은 오늘 새벽 5시쯤 경남 통영시 욕지도 남쪽 80km 해상.

갈치잡이 밤낚시를 위해 14명이 승선한 여수선적 9.77톤 낚시 어선 '무적호'가 뒤집혔습니다.

이 사고로 선장 57살 최 모 씨와 낚시객 등 모두 3명이 숨졌고, 2명은 실종 상태입니다.

[김영국/통영해경 정책홍보실장 : "구조대에서 (무적호에) 진입을 해서 구조한 상황에서 (사망자 3명이) 나온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망자 3명은 모두 구명조끼를 벗은 채 선내에서 발견됐습니다.

해경은 무적호가 3천3백 톤 급 파나마 선적 가스 운반선과 충돌하면서 뒤집힌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무적호는 가스 운반선을 확인하고 잠시 운행을 멈췄지만, 가스 운반선이 무적호 방향으로 항로를 잘못 변경한 것으로 추정됩니다.

어선은 충돌 직후 순식간에 뒤집혔습니다.

[무적호 선원 : "갑자기 가는 도중에 그랬기 때문에 큰 상선이 박아버렸기 때문에... 바로 그냥 1분도 안 돼서 넘어졌어요."]

가스 운반선은 어선이 뒤집혔다고 해경에 최초 신고했지만 충돌 사실은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실종자 2명에 대한 야간 수색작업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습니다.

해경은 화물선이 압송되면 업무상 과실치사 등의 혐의로 선장 등 화물선 관계자들을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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