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의 눈] 대법원 앞 회견 뒤 이동…검찰 포토 라인 ‘무시’
입력 2019.01.11 (21:03)
수정 2019.01.11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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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양승태/前 대법원장 : "(검찰 수사 혹시 시작이 되면 받으실 의향있습니까?) 검찰에서 수사한답니까? (문건이 나온 것과 전혀 다른 문제지 않습니까?) 자꾸 말꼬투리를 잡고 질문하지 마시고..."]
지난해 6월 1일이었죠,
양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놀이터 기자회견입니다.
어떠십니까? 좀 권위적이죠.
특권의식도 느껴집니다.
7개월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양 전 대법원장,
오늘은(11일) 좀 위축돼 보였습니다.
하지만 권위적인 특권의식도 여전했습니다.
검찰 출석 전 풍경, 최은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8시 59분, 양 전 대법원장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장소는 스스로 정한 대법원 청사 앞.
시위대와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양승태를 구속하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원된 경찰만 천여 명,
우산까지 준비해 혹시 모를 계란 투척에도 대비했습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대법원을 올려다보는 양 전 대법원장,
[양승태/前 대법원장 : "(굳이 여기에서 입장 발표 하시는 이유가 어떻게 되십니까?) 전 인생을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수사 과정에서 법원을 한번 들렀다가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4분 반 동안 이어진 대법원 청사 앞 기자회견에선 지난 번 놀이터 기자회견 때와는 달리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양승태/前 대법원장 : "검찰 출석시간이 다가와서..."]
바로 길 건너 서울 중앙지검으로 가는 길은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뒤에 붙어 붙어! 옆에 붙어 들어가."]
검찰청사 앞엔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양승태 힘내세요!"]
2분 만에 도착한 검찰청사.
헌정 사상 처음,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 앞에 나섰지만,
[양승태/前 대법원장 : "(인사 불이익 조치가 결단코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 변함 없으십니까?) ……."]
스스로 공언한대로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놀이터 회견 뒤 7개월 만에 국민 앞에 선 양 전 대법원장,
포토라인을 지나쳐 청사로 들어가기 까지는 단 13초가 걸렸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양승태/前 대법원장 : "(검찰 수사 혹시 시작이 되면 받으실 의향있습니까?) 검찰에서 수사한답니까? (문건이 나온 것과 전혀 다른 문제지 않습니까?) 자꾸 말꼬투리를 잡고 질문하지 마시고..."]
지난해 6월 1일이었죠,
양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놀이터 기자회견입니다.
어떠십니까? 좀 권위적이죠.
특권의식도 느껴집니다.
7개월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양 전 대법원장,
오늘은(11일) 좀 위축돼 보였습니다.
하지만 권위적인 특권의식도 여전했습니다.
검찰 출석 전 풍경, 최은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8시 59분, 양 전 대법원장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장소는 스스로 정한 대법원 청사 앞.
시위대와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양승태를 구속하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원된 경찰만 천여 명,
우산까지 준비해 혹시 모를 계란 투척에도 대비했습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대법원을 올려다보는 양 전 대법원장,
[양승태/前 대법원장 : "(굳이 여기에서 입장 발표 하시는 이유가 어떻게 되십니까?) 전 인생을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수사 과정에서 법원을 한번 들렀다가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4분 반 동안 이어진 대법원 청사 앞 기자회견에선 지난 번 놀이터 기자회견 때와는 달리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양승태/前 대법원장 : "검찰 출석시간이 다가와서..."]
바로 길 건너 서울 중앙지검으로 가는 길은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뒤에 붙어 붙어! 옆에 붙어 들어가."]
검찰청사 앞엔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양승태 힘내세요!"]
2분 만에 도착한 검찰청사.
헌정 사상 처음,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 앞에 나섰지만,
[양승태/前 대법원장 : "(인사 불이익 조치가 결단코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 변함 없으십니까?) ……."]
스스로 공언한대로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놀이터 회견 뒤 7개월 만에 국민 앞에 선 양 전 대법원장,
포토라인을 지나쳐 청사로 들어가기 까지는 단 13초가 걸렸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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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19-01-11 21:07:01
- 수정2019-01-11 21:11:20
[앵커]
[양승태/前 대법원장 : "(검찰 수사 혹시 시작이 되면 받으실 의향있습니까?) 검찰에서 수사한답니까? (문건이 나온 것과 전혀 다른 문제지 않습니까?) 자꾸 말꼬투리를 잡고 질문하지 마시고..."]
지난해 6월 1일이었죠,
양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놀이터 기자회견입니다.
어떠십니까? 좀 권위적이죠.
특권의식도 느껴집니다.
7개월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양 전 대법원장,
오늘은(11일) 좀 위축돼 보였습니다.
하지만 권위적인 특권의식도 여전했습니다.
검찰 출석 전 풍경, 최은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8시 59분, 양 전 대법원장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장소는 스스로 정한 대법원 청사 앞.
시위대와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양승태를 구속하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원된 경찰만 천여 명,
우산까지 준비해 혹시 모를 계란 투척에도 대비했습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대법원을 올려다보는 양 전 대법원장,
[양승태/前 대법원장 : "(굳이 여기에서 입장 발표 하시는 이유가 어떻게 되십니까?) 전 인생을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수사 과정에서 법원을 한번 들렀다가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4분 반 동안 이어진 대법원 청사 앞 기자회견에선 지난 번 놀이터 기자회견 때와는 달리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양승태/前 대법원장 : "검찰 출석시간이 다가와서..."]
바로 길 건너 서울 중앙지검으로 가는 길은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뒤에 붙어 붙어! 옆에 붙어 들어가."]
검찰청사 앞엔 보수단체 회원들이 모였습니다.
["양승태 힘내세요!"]
2분 만에 도착한 검찰청사.
헌정 사상 처음, 전직 대법원장이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포토라인 앞에 나섰지만,
[양승태/前 대법원장 : "(인사 불이익 조치가 결단코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 변함 없으십니까?) ……."]
스스로 공언한대로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놀이터 회견 뒤 7개월 만에 국민 앞에 선 양 전 대법원장,
포토라인을 지나쳐 청사로 들어가기 까지는 단 13초가 걸렸습니다.
KBS 뉴스 최은진입니다.
[양승태/前 대법원장 : "(검찰 수사 혹시 시작이 되면 받으실 의향있습니까?) 검찰에서 수사한답니까? (문건이 나온 것과 전혀 다른 문제지 않습니까?) 자꾸 말꼬투리를 잡고 질문하지 마시고..."]
지난해 6월 1일이었죠,
양 전 대법원장의 이른바 놀이터 기자회견입니다.
어떠십니까? 좀 권위적이죠.
특권의식도 느껴집니다.
7개월 만에 다시 카메라 앞에 선 양 전 대법원장,
오늘은(11일) 좀 위축돼 보였습니다.
하지만 권위적인 특권의식도 여전했습니다.
검찰 출석 전 풍경, 최은진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8시 59분, 양 전 대법원장이 탄 검은색 승용차가 도착합니다.
장소는 스스로 정한 대법원 청사 앞.
시위대와 취재진이 한꺼번에 몰리면서 일대가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양승태를 구속하라!"]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동원된 경찰만 천여 명,
우산까지 준비해 혹시 모를 계란 투척에도 대비했습니다.
자신이 근무했던 대법원을 올려다보는 양 전 대법원장,
[양승태/前 대법원장 : "(굳이 여기에서 입장 발표 하시는 이유가 어떻게 되십니까?) 전 인생을 법원에서 근무한 사람으로서 수사 과정에서 법원을 한번 들렀다가 가고 싶은 그런 마음이었습니다."]
4분 반 동안 이어진 대법원 청사 앞 기자회견에선 지난 번 놀이터 기자회견 때와는 달리 긴장한 표정이 역력했습니다.
[양승태/前 대법원장 : "검찰 출석시간이 다가와서..."]
바로 길 건너 서울 중앙지검으로 가는 길은 차량을 이용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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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승태/前 대법원장 : "(인사 불이익 조치가 결단코 없다고 하셨는데 지금도 그 생각 변함 없으십니까?) ……."]
스스로 공언한대로 취재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습니다.
놀이터 회견 뒤 7개월 만에 국민 앞에 선 양 전 대법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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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은진 기자 ejc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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