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예천 군의원 경찰 소환…“전원 사퇴” 주민 집회

입력 2019.01.11 (21:12) 수정 2019.01.11 (2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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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외유성 연수를 가서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 군의회 의원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박종철/예천군의회 의원 : "국민 여러분 정말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건 당시 CCTV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가이드 폭행 사실은 뒤늦게 인정하면서도 의원직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이드 폭행에 여성 종업원이 있는 술집까지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병동/예천 주민 : "(연수 가서) 가이드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외국에 나가서 어떻게 해서 접대부를 요구할 수 있습니까?"]

예천 군민들은 예천읍에서 청사까지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행진 집회를 한 뒤 이 청사 앞에서는 백팔 배를 이어갔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예천군의회는 21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물의를 빚은 동료의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셀프 심사'라는 또 다른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가이드 진술과 CCTV 자료 확보, 참고인 조사를 끝낸 경찰은 상해 혐의 등을 검토해 박 의원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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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종철 예천 군의원 경찰 소환…“전원 사퇴” 주민 집회
    • 입력 2019-01-11 21:14:53
    • 수정2019-01-11 21:50:49
    뉴스 9
[앵커]

외유성 연수를 가서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 예천 군의회 의원이 경찰에 소환됐습니다.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주민들의 분노가 더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박종철/예천군의회 의원 : "국민 여러분 정말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건 당시 CCTV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가이드 폭행 사실은 뒤늦게 인정하면서도 의원직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지역주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이드 폭행에 여성 종업원이 있는 술집까지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병동/예천 주민 : "(연수 가서) 가이드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외국에 나가서 어떻게 해서 접대부를 요구할 수 있습니까?"]

예천 군민들은 예천읍에서 청사까지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행진 집회를 한 뒤 이 청사 앞에서는 백팔 배를 이어갔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예천군의회는 21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물의를 빚은 동료의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셀프 심사'라는 또 다른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가이드 진술과 CCTV 자료 확보, 참고인 조사를 끝낸 경찰은 상해 혐의 등을 검토해 박 의원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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