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원들, 갈등해법 모색 방일…韓 “판결 존중” vs 日 “약속 지켜야”

입력 2019.01.11 (21:39) 수정 2019.01.11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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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이 오늘(11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의원들과 악화 일로를 걷는 한일 관계의 해법을 모색했지만,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강 의원을 비롯해 박병석·유승희, 김석기·김광림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11명 의원은 오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회장 등 일한 의원연맹 간부들과 도쿄(東京) 시내 한 호텔에서 오찬을 가졌습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일본 정부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고, 누카가 회장은 한국 정부가 나서서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우리 정부나 한일의원연맹은 삼권 분립된 대한민국의 대법원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일한 관계도 아주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까 고민하고 있으니 한국과 일본이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카가 회장은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게 해결이 끝났다는 것이 우리들(일본)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강 의원 등은 전날 일본에 와 이날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신년 행사에 누카가 회장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누카가 회장은 민단 신년 행사에서 한국 법원의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승인 결정에 대해 "우리들(일본)은 실망했다. 국민도 낙담의 심연에 빠졌다"며 한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강 의원 등은 12일 오사카(大阪)로 가 민단 오사카 지부 신년회에 참석한 뒤 13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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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의원들, 갈등해법 모색 방일…韓 “판결 존중” vs 日 “약속 지켜야”
    • 입력 2019-01-11 21:39:48
    • 수정2019-01-11 22:31:30
    국제
더불어민주당 강창일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국회의원들이 오늘(11일) 일본을 방문해 일본 측 의원들과 악화 일로를 걷는 한일 관계의 해법을 모색했지만, 양측의 주장이 평행선을 달렸습니다.

강 의원을 비롯해 박병석·유승희, 김석기·김광림 의원 등 한일의원연맹 소속 11명 의원은 오늘 누카가 후쿠시로(額賀福志郞) 회장 등 일한 의원연맹 간부들과 도쿄(東京) 시내 한 호텔에서 오찬을 가졌습니다.

한일의원연맹 회장인 강 의원은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대법원의 판결을 존중할 수밖에 없다는 입장을 전하고 일본 정부도 이를 존중해야 한다는 의견을 전했고, 누카가 회장은 한국 정부가 나서서 대안을 내놔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강 의원은 "우리 정부나 한일의원연맹은 삼권 분립된 대한민국의 대법원판결을 존중하지 않을 수 없지만, 일한 관계도 아주 중요하다"며 "한국 정부가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해나갈까 고민하고 있으니 한국과 일본이 지혜를 모아서 어려움을 헤쳐나가자"고 말했습니다.

이에 대해 누카가 회장은 "한일 청구권협정으로 완전하게 해결이 끝났다는 것이 우리들(일본)의 기본적인 생각"이라고 말했다고 NHK가 보도했습니다.

강 의원 등은 전날 일본에 와 이날 열린 재일본대한민국민단의 신년 행사에 누카가 회장과 함께 참석했습니다.

누카가 회장은 민단 신년 행사에서 한국 법원의 신일철주금 자산 압류 승인 결정에 대해 "우리들(일본)은 실망했다. 국민도 낙담의 심연에 빠졌다"며 한국 정부의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강 의원 등은 12일 오사카(大阪)로 가 민단 오사카 지부 신년회에 참석한 뒤 13일 귀국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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