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일팀, 독일 상대로 분전…베를린 울려 퍼진 ‘남북은 한겨레’

입력 2019.01.11 (21:55) 수정 2019.01.11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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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독일과의 세계선수권 개막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높은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민족을 확인하는 응원 열기와 현지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강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독일은 월등한 체구와 공격력을 바탕으로 단일팀을 몰아붙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30대 19, 11점 차 패배,

하지만 강팀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조영신/남북 핸드볼 단일팀 감독 :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서로 단결된 힘을 보여주면서 희망을 봤기 때문에..."]

공동응원단 100명은 목놓아 '코리아'를 외쳤습니다.

독일 관중의 일방적 응원에 맞서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단일팀의 힘을 북돋았습니다.

[최혜원/유학생 : "정말 너무 감동스러운 순간이고 이렇게 남측과 북측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바흐 IOC 위원장, 독일 주재 남북대사 등은 끝까지 경기를 관람한 뒤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단일팀은 내일 세계 랭킹 4위인 러시아와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리경송/북측 선수 : "신심(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경험을 쌓았으니까 이제 다음 번 경기에서는 더 멋진 경기 모습을 온 겨레 앞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분단국가 단일팀과 베를린에서의 개막전, 독일 언론은 단일팀 참가로 베를린이 다시 통일의 현장이 됐다며 상징성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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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일팀, 독일 상대로 분전…베를린 울려 퍼진 ‘남북은 한겨레’
    • 입력 2019-01-11 22:01:11
    • 수정2019-01-11 22:1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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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남자 핸드볼 남북 단일팀이 독일과의 세계선수권 개막전에서 최선을 다했지만 높은 벽을 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한민족을 확인하는 응원 열기와 현지 관심은 뜨거웠습니다.

베를린 유광석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세계 최강의 벽은 역시 높았습니다.

독일은 월등한 체구와 공격력을 바탕으로 단일팀을 몰아붙였습니다.

경기 결과는 30대 19, 11점 차 패배,

하지만 강팀에 굴복하지 않고 끝까지 몸을 사리지 않았습니다.

[조영신/남북 핸드볼 단일팀 감독 : "선수들이 하고자 하는 의지와 서로 단결된 힘을 보여주면서 희망을 봤기 때문에..."]

공동응원단 100명은 목놓아 '코리아'를 외쳤습니다.

독일 관중의 일방적 응원에 맞서 한반도기를 함께 흔들며 단일팀의 힘을 북돋았습니다.

[최혜원/유학생 : "정말 너무 감동스러운 순간이고 이렇게 남측과 북측이 함께 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너무 소중한 시간이었습니다."]

슈타인마이어 독일 대통령과 바흐 IOC 위원장, 독일 주재 남북대사 등은 끝까지 경기를 관람한 뒤 선수단을 격려했습니다.

단일팀은 내일 세계 랭킹 4위인 러시아와 예선 두번째 경기를 치릅니다.

[리경송/북측 선수 : "신심(자신감)이 생겼습니다. 경험을 쌓았으니까 이제 다음 번 경기에서는 더 멋진 경기 모습을 온 겨레 앞에 보여주고 싶습니다."]

분단국가 단일팀과 베를린에서의 개막전, 독일 언론은 단일팀 참가로 베를린이 다시 통일의 현장이 됐다며 상징성을 집중 부각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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