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1차 검찰 조사 마무리

입력 2019.01.12 (00:34) 수정 2019.01.12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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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직 대법원장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금 전 귀가했다는 소식 들어와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양 전 대법원장이 일단 귀가했나보군요?

[리포트]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30여 분 전인 어젯밤 11시 55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오전 9시 반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으니까, 검찰 출석 14시간 반 만에 검찰청사를 빠져나온 겁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귀가하면서 조사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심야 조사는 하지 않겠다는 검찰 방침에 따라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피의자 신문 절차는 저녁 8시 4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이 조서를 열람하면서 조사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과 관련된 대부분의 범죄 혐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재판거래은 물론, 판사 블랙리스트 등 주요 혐의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 거래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실무진들이 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어제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서는 것을 거부하고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해와 편견을 풀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가 광범위한 만큼 몇 차례 더 비공개 소환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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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양승태 전 대법원장 1차 검찰 조사 마무리
    • 입력 2019-01-12 00:36:17
    • 수정2019-01-12 00:38:32
[앵커]

전직 대법원장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 피의자 신분으로 검찰 수사를 받은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금 전 귀가했다는 소식 들어와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준혁 기자, 양 전 대법원장이 일단 귀가했나보군요?

[리포트]

네,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30여 분 전인 어젯밤 11시 55분쯤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했습니다.

오전 9시 반부터 조사를 받기 시작했으니까, 검찰 출석 14시간 반 만에 검찰청사를 빠져나온 겁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귀가하면서 조사 내용을 묻는 기자들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을 내놓지 않았습니다.

심야 조사는 하지 않겠다는 검찰 방침에 따라서 양 전 대법원장에 대한 피의자 신문 절차는 저녁 8시 40분쯤 마무리됐습니다.

다만, 양 전 대법원장이 조서를 열람하면서 조사 시간이 길어졌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이 사법농단과 관련된 대부분의 범죄 혐의에 관여한 것으로 보고 재판거래은 물론, 판사 블랙리스트 등 주요 혐의들에 대해 집중적으로 캐물었습니다.

양 전 대법원장은 묵비권을 행사하지는 않으면서도 전체적으로는 혐의를 부인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재판 거래 등 제기된 의혹들에 대해서는 기억이 나지 않는다거나, 실무진들이 한 일에 대해서는 알지 못한다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앞서 양 전 대법원장은 어제 검찰 포토라인 앞에 서는 것을 거부하고 대법원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오해와 편견을 풀겠다고 말하기도 했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의 혐의가 광범위한 만큼 몇 차례 더 비공개 소환 조사를 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사회2부에서 KBS 뉴스 최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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