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철 군의원 소환…전면 사퇴 촉구 봇물

입력 2019.01.12 (06:08) 수정 2019.01.12 (08:0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캐나다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박종철/예천군의회 의원 : "국민 여러분 정말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건 당시 CCTV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가이드 폭행 사실은 뒤늦게 인정하면서도 의원직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원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지역주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이드 폭행에 여성 종업원이 있는 술집까지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병동/예천 주민 : "(연수 가서) 가이드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외국에 나가서 어떻게 해서 접대부를 요구할 수 있습니까?"]

예천 군민들은 예천읍에서 청사까지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행진 집회를 한 뒤 이 청사 앞에서는 백팔 배를 이어갔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예천군의회는 21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물의를 빚은 동료의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셀프 심사'라는 또 다른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가이드 진술과 CCTV 자료 확보, 참고인 조사를 끝낸 경찰은 상해 혐의 등을 검토해 박 의원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박종철 군의원 소환…전면 사퇴 촉구 봇물
    • 입력 2019-01-12 06:10:10
    • 수정2019-01-12 08:04:58
    뉴스광장 1부
[앵커]

캐나다 해외 연수 중 가이드를 폭행한 혐의를 받고 있는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이 경찰에 출석했습니다.

폭행 사실은 인정했지만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으면서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습니다.

우한솔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피의자 신분으로 경찰서에 출석한 박종철 예천군의회 의원은 고개를 숙였습니다.

심경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물의를 빚어 죄송하다는 말만 되풀이했습니다.

[박종철/예천군의회 의원 : "국민 여러분 정말로 깊이 반성하고 사죄드립니다. 죄송합니다."]

사건 당시 CCTV 장면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가이드 폭행 사실은 뒤늦게 인정하면서도 의원직 사퇴 의사는 밝히지 않았습니다.

["전원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사퇴하라."]

지역주민들의 분노는 갈수록 거세지고 있습니다.

가이드 폭행에 여성 종업원이 있는 술집까지 요구했다는 증언이 나오면서 군의원 전원 사퇴를 요구하고 있습니다.

[전병동/예천 주민 : "(연수 가서) 가이드를 폭행하는 일이 벌어질 수 있습니까? 외국에 나가서 어떻게 해서 접대부를 요구할 수 있습니까?"]

예천 군민들은 예천읍에서 청사까지 의원들의 사퇴를 요구하는 행진 집회를 한 뒤 이 청사 앞에서는 백팔 배를 이어갔습니다.

비난이 거세지자 예천군의회는 21일 윤리위원회를 개최해 박 의원에 대한 제명 절차를 논의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함께 물의를 빚은 동료의원들이 참여한다는 점에서 '셀프 심사'라는 또 다른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피해 가이드 진술과 CCTV 자료 확보, 참고인 조사를 끝낸 경찰은 상해 혐의 등을 검토해 박 의원을 검찰에 송치하기로 했습니다.

KBS 뉴스 우한솔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