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당·술집 영업 2년째 내리막…실질 매출액 2010년 이후 최소

입력 2019.01.12 (10:47) 수정 2019.01.12 (14: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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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술집이나 식당 등의 실질 매출액이 통계작성이 시작된 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음식점 및 주점업의 소매판매액 지수' 97.0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1월에서 11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소매 판매액지수는 표본조사로 파악한 매출액 총액을 2015년 매출액을 100으로 놓고 물가상승의 영향을 제거한 뒤 지수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결국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음식점 및 주점업의 실질 매출액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1월에서 11월 기준 음식점 및 주점업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2016년 100.9였는데 2017년 99.0을 기록한 것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식당이나 술집 등의 영업 실적이 저조한 것에는 외식문화의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판매장이나 편의점 등에서 간편 조리 식품을 사서 소비하는 이들이 늘었고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추세 속에서 직장인의 회식도 줄어드는 등 전통적인 외식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영업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관련 산업에서 고용도 축소됐습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만 5천 명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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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01-12 10:47:52
    • 수정2019-01-12 14:53:37
    경제
지난해 술집이나 식당 등의 실질 매출액이 통계작성이 시작된 후 최소 수준으로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통계청의 서비스업동향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음식점 및 주점업의 소매판매액 지수' 97.0로 잠정 집계됐습니다.

이 같은 수치는 비교 가능한 통계가 작성된 2010년 이후 1월에서 11월 기준으로 가장 낮았습니다.

소매 판매액지수는 표본조사로 파악한 매출액 총액을 2015년 매출액을 100으로 놓고 물가상승의 영향을 제거한 뒤 지수로 환산한 수치입니다.

결국 지난해 1월부터 11월까지 음식점 및 주점업의 실질 매출액은 같은 기간 기준으로 2010년 이후 가장 적었다는 의미로 풀이됩니다.

1월에서 11월 기준 음식점 및 주점업의 소매판매액 지수는 2016년 100.9였는데 2017년 99.0을 기록한 것에 이어 2년 연속 하락했습니다.

식당이나 술집 등의 영업 실적이 저조한 것에는 외식문화의 변화가 영향을 끼친 것으로 보입니다.

민경삼 통계청 서비스업동향과장은 "1인 가구가 증가하면서 온라인 판매장이나 편의점 등에서 간편 조리 식품을 사서 소비하는 이들이 늘었고 일과 삶의 균형을 강조하는 추세 속에서 직장인의 회식도 줄어드는 등 전통적인 외식 수요가 줄어든 것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습니다.

음식점 및 주점업의 영업 실적이 악화한 가운데 관련 산업에서 고용도 축소됐습니다.

통계청의 경제활동인구조사 결과를 보면 지난해 숙박 및 음식점업의 취업자 수는 전년보다 4만 5천 명 줄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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