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인도적 대북지원 제재 완화…구호단체에 방침 전달”

입력 2019.01.12 (17:00) 수정 2019.01.12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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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 일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고, 이같은 방침을 구호단체들에게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보도했습니다.

적용 대상은 의약품, 구호물자 지원과 구호요원의 방북입니다.

외교관과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정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며칠 전 국제구호단체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대북 인도적 지원 규모를 크게 줄이고 구호요원들의 방북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국제구호단체들의 반발 등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비난을 받았고, 지난달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한 전향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대북 특별대표/지난해 12월 19일 : "(많은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가) 엄격한 대북제재가 때로는 정당한 지원마저 지연시킨다고 우려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년 초 이들과 만나서 어떻게 하면 적절한 지원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겁니다."]

포린폴리시는 이번 결정이 외교적 압박에 대한 대응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유화적 제스처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해온 이른바 '최대의 대북 압박'을 완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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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美, 인도적 대북지원 제재 완화…구호단체에 방침 전달”
    • 입력 2019-01-12 17:03:02
    • 수정2019-01-12 17: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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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2차 북미 정상회담이 조만간 열릴 것이라는 기대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미국이 대북 인도적 지원 일부에 대한 제재를 완화하기로 했고, 이같은 방침을 구호단체들에게 통보했다는 보도가 나왔습니다.

조빛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미국 정부가 인도적 지원에 대한 일부 대북제재를 완화하기로 했다고 미국 외교전문매체 포린폴리시가 보도했습니다.

적용 대상은 의약품, 구호물자 지원과 구호요원의 방북입니다.

외교관과 구호단체 관계자들은 이같은 결정을 스티븐 비건 국무부 대북정책 특별대표가 며칠 전 국제구호단체들에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은 지난해 여름 비핵화 협상이 지지부진하자 대북 인도적 지원 규모를 크게 줄이고 구호요원들의 방북도 허가하지 않았습니다.

이같은 조치는 국제구호단체들의 반발 등으로 유엔 등 국제사회에서 미국이 비난을 받았고, 지난달 방한한 비건 대표는 인도적 대북 지원에 대한 전향적인 발언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스티븐 비건/미 대북 특별대표/지난해 12월 19일 : "(많은 대북 인도적 지원단체가) 엄격한 대북제재가 때로는 정당한 지원마저 지연시킨다고 우려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내년 초 이들과 만나서 어떻게 하면 적절한 지원을 잘 전달할 수 있을지 논의할 겁니다."]

포린폴리시는 이번 결정이 외교적 압박에 대한 대응인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에게 보내는 유화적 제스처인지는 불분명하다면서도 트럼프 행정부가 지속해온 이른바 '최대의 대북 압박'을 완화하는 중요한 첫걸음이라고 의미를 부여했습니다.

KBS 뉴스 조빛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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