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승태 전 대법원장, 조만간 2차 조사…“기억 안 나”

입력 2019.01.12 (17:02) 수정 2019.01.12 (17:0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사법부 수장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는데 검찰은 한두 차례 더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 로비에 나타납니다.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지 14시간 30분 만입니다.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 : "(오전에 편견, 선입견 말씀하셨는데 검찰 수사가 그렇다고 보십니까?) ..."]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재판 거래와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캐물었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실무진에서 한 일은 모른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관 인사 조치에 대해서도 직권 남용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법농단이 상하 명령에 따른 조직범죄이기 때문에,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양 전 대법원장이 대부분 지시하고 보고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한두 차례 더 비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조사 내용을 검토 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양승태 전 대법원장, 조만간 2차 조사…“기억 안 나”
    • 입력 2019-01-12 17:05:18
    • 수정2019-01-12 17:07:37
    뉴스 5
[앵커]

사법부 수장으로는 헌정 사상 처음으로 검찰에 소환된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14시간 넘게 조사를 받았습니다.

혐의를 대부분 부인했는데 검찰은 한두 차례 더 조사할 방침입니다.

하누리 기자입니다.

[리포트]

양승태 전 대법원장이 조사를 마치고 검찰 청사 로비에 나타납니다.

피의자로 검찰에 출석한 지 14시간 30분 만입니다.

출석할 때와 마찬가지로,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대답도 하지 않았습니다.

[양승태/전 대법원장 : "(오전에 편견, 선입견 말씀하셨는데 검찰 수사가 그렇다고 보십니까?) ..."]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상대로 재판 거래와 판사 블랙리스트 의혹을 집중 조사했습니다.

특히 강제징용 재판거래 의혹에 대해 캐물었지만, 양 전 대법원장은 혐의를 부인했습니다.

기억이 안 난다고 하거나, 실무진에서 한 일은 모른다고 말하기도 한 것으로 전해집니다.

법관 인사 조치에 대해서도 직권 남용죄가 성립되지 않는다고 강조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하지만 검찰은 사법농단이 상하 명령에 따른 조직범죄이기 때문에, 최종 의사 결정권자인 양 전 대법원장이 대부분 지시하고 보고 받았다고 보고 있습니다.

검찰은 양 전 대법원장을 한두 차례 더 비공개 소환할 방침입니다.

조사 내용을 검토 한 뒤 구속영장 청구 여부도 결정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하누리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